22일 간의 최장기 파업, 눈덩이 피해

입력 2013.12.30 (21:10) 수정 2013.12.30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파업은 최장기 철도파업으로 기록됐습니다.

22일간의 파업이 남긴 것은 뭔지 황동진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선로에 멈춰선 화물열차,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시멘트 등 원자재 업계부터 발생했습니다.

운송 차질로 시멘트 생산지에는 재고가 쌓여 가동률이 떨어졌고, 수도권 물류기지엔 반대로 유통물량이 바닥났습니다.

200억 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시멘트 업계는 추산했습니다.

코레일도 역시 영업손실을 2백억 원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경제 부총리) : "철도파업으로 산업,수출,물류 등 경제전반에 걸쳐 1조 원 이상의 손실이 났습니다."

그러나,무엇보다 국민의 불편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은 가장 큰 손실입니다.

철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코레일 노사 양측에 큰 짐으로 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정 갈등은 심화됐고, 쟁점이 됐던 수서발 KTX 사업면허는 파업 18일 만에 전격 발급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와 코레일은 114년간 독점이었던 철도에 처음으로 경쟁체제가 도입된 것을 큰 성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철도노조는 철도 공공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민영화에 대한 우려를 공론화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환(철도노조 위원장) : "철도를 비롯한 공공재에 대해 민영화는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공론화했고..."

22일 간의 최장기 철도파업은 노사간의 대화와 협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2일 간의 최장기 파업, 눈덩이 피해
    • 입력 2013-12-30 21:10:16
    • 수정2013-12-30 21:47:45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파업은 최장기 철도파업으로 기록됐습니다.

22일간의 파업이 남긴 것은 뭔지 황동진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선로에 멈춰선 화물열차,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시멘트 등 원자재 업계부터 발생했습니다.

운송 차질로 시멘트 생산지에는 재고가 쌓여 가동률이 떨어졌고, 수도권 물류기지엔 반대로 유통물량이 바닥났습니다.

200억 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시멘트 업계는 추산했습니다.

코레일도 역시 영업손실을 2백억 원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경제 부총리) : "철도파업으로 산업,수출,물류 등 경제전반에 걸쳐 1조 원 이상의 손실이 났습니다."

그러나,무엇보다 국민의 불편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은 가장 큰 손실입니다.

철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코레일 노사 양측에 큰 짐으로 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정 갈등은 심화됐고, 쟁점이 됐던 수서발 KTX 사업면허는 파업 18일 만에 전격 발급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와 코레일은 114년간 독점이었던 철도에 처음으로 경쟁체제가 도입된 것을 큰 성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철도노조는 철도 공공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민영화에 대한 우려를 공론화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환(철도노조 위원장) : "철도를 비롯한 공공재에 대해 민영화는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공론화했고..."

22일 간의 최장기 철도파업은 노사간의 대화와 협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