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원 개혁안 협상 난항

<앵커 멘트>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오늘로 예정돼 있는데요.

여야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정원 개혁안이 마지막 쟁점이 되고 있는데요.

국회로 갑니다. 김병용 기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여야의 일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시각 현재까지 타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예산안은 어느 정도 합의가 되고 있지만 국정원 개혁안을 놓고 여야가 맞서고 있는데요,

국정원 정보관의 정부 기관 출입과 심리전단 국내활동 금지를 법률로 명문화하는 문제가 쟁점입니다.

예산안 처리의 시급성을 감안해 여야 모두 조금씩 양보한 타협안이 도출됐지만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설득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정원 개혁안이 타결되지 않음에 따라 소득세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기재위와 법사위 등도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현재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를 오늘밤 12시에 소집해놓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의원들에게 오늘밤 대기령을 내린 상탭니다.

민주당도 지도부 회의를 열어 협상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밤 국회 본회의를 개의한 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차수를 변경해 내일까지 본회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오늘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날이고 국민과의 약속인만큼 반드시 오늘 처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