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충전] 새해 단골 목표 ‘금연’, 요령 알아야 성공한다

입력 2014.01.02 (08:43) 수정 2014.01.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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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새해 계획들 세우셨습니까?

어떤 어떤 목표가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목표를 세워야 나중에 돌아볼 지표도 되잖아요.

해마다 신년 다짐으로 꼭 꼽히는 것, '금연'이죠.

지금도 어제 하루 어렵게 금연을 실천한 분들 계실 텐데요.

모은희 기자, 이 분들 어떻게 도와드리면 좋을까요?

<기자 멘트>

해마다 1월과 2월에는 담배 판매량이 줄다가, 3월에 다시 급증한다고 합니다.

연초에 금연을 결심했지만 석달도 안 돼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죠.

금단증상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게 금연이지만, 결국 나 자신과의 정신력 싸움입니다.

참다 못해 잠깐 담배를 물었더라도 포기할 게 아니라, 실수로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자, 담배 한 개비 피울 때마다 수명은 12분씩 줄어듭니다.

이 사실 떠올리면서 금연 실천해 보시죠.

<리포트>

2014년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힘찬 발걸음으로 새해 첫 출근 하신 분 많으시죠?

희망찬 새해 계획 잘 지켜야 할 텐데요.

이 가운데 금연은 연초마다 등장하는 단골 계획 중 하나죠.

올해는 반드시 담배를 끊겠다고 굳게 다짐해도 매번 작심삼일이 되기 쉬운데요.

해마다 금연법이 엄격해지면서 흡연가들의 설 자리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부터는 100제곱미터 이상 매장에서 금연이 의무화됐고요.

내년에는 면적에 관계 없이 모든 업소에서 흡연이 금지되는데요.

금연을 권장하는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일까요.

기업 내에서도 흡연구역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금연을 결심할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거나 흡연 시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금연을 종용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재형(sk c&c HR지원팀) : "금연프로그램을 통해서 금연을 강요하기보다는 흡연자의 내면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 금연세미나, 금연 클리닉, 금연침 무료 시술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금연식당 및 사내카페에 금단증상에 도움이 되는 음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 건강 차원을 넘어 이제는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주는 만큼 올해는 큰 맘 먹고 금연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당장에 끊을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말처럼 쉽진 않죠?

<인터뷰> 서재영(서울시 역삼동) : "매년 하는 얘기지만 금연이 목표입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게 되면 자꾸 담배생각이 나더라고요. 이번에는 확실한 결심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인터뷰> 김종성(대전시 장대동) : "쉽지는 않더라고요. 새해에는 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아기가 있으니까요."

담배를 끊기 어려운 이유는 담배의 주성분 중 하나인 니코틴 때문입니다.

니코틴이 우리 몸에 흡수되면 뇌에서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을 분출시켜 잠시나마 기분 좋은 상태에 들게 만드는데요.

이런 과정이 반복 될수록 중독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담배를 도저히 끊지 못 하겠다면 니코틴 중독은 아닌지 의심해봐야겠죠?

<인터뷰> 이철민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 "담배를 피우는 분들 입에 댄 분들 중에 3분의 2는 평생 담배에 중독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담배를 끊게 되면 2,3일 정도가 최고조로 금단증상이 달하게 되는데요.

안절부절 못하고 짜증이 나면서 하던 일에 집중이 잘 안 되게 됩니다.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 기분이 우울해진다든지 또 식욕이 막 증가가 되어서 체중이 좀 늘기도 하는 것도 금단증상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런 금단 증상을 극복하고 금연에 성공하는 방법은 뭘까요?

먼저 패치, 껌, 사탕 등 금연보조제의 도움을 받는 겁니다.

소량의 니코틴만으로 흡연욕구를 잡아주고 장소에 제한 없이 흡연을 대체할 수 있어서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아무런 도움 없이 금연을 할 때보다 성공률을 2배 정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니코틴 제거에 도움이 되는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다시마 조각이나 볶은 콩을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먹으면 좋다고 하네요.

특히 녹차는 니코틴 독성을 제거하는 카테킨 성분이 있어 수시로 마셔주면 좋고요.

물만 자주 마셔도 니코틴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서홍관(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 : "음식찌꺼기 냄새가 흡연 충동을 유발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식후에 양치질을 해서 입안을 청결하게 해야 하고요. 식후에는 약 5분 정도 산책을 하면 흡연충동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이 어렵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 손을 내밀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국 보건소마다 금연클리닉이 설치돼 있는데요.

전문가의 도움으로 다양한 검사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양춘옥(금연상담사) : "최대한 4주에서 6주 패치나 아니면 행동요법이 무료로 지원 가능 합니다. 저희들이 6개월까지 관리를 하고 있는데 전화나 문자메시지 지원을 하고 있고요. 6개월 성공자에게는 성공기념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연 상담 전화와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70대 이 어르신도 좋은 결심하셨네요.

응원합니다!

<인터뷰> 윤기현(서울시 행운동) : "초등학교 1학년인 손자, 중학교 1학년인 손녀가 할아버지 담배피우지 마세요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에는 결심을 단단히 했습니다."

금연할 목적으로 전자 담배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인터뷰> 이철민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 "미국 식약청이라든지 한국에서 시료 분석을 한 바로는 들어있지 않아야 할 발암물질이라든지 건강 유해물질이 현재 들어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품질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안정성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아직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의 의지입니다.

주변에 자신이 금연한다는 걸 소문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인터뷰> 서홍관(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 : "자기가 왜 금연을 해야 되는지 이유 같은 것, 건강을 지켜야 된다든지 담배 피우러 갔을 때 모욕을 당하던 순간들을 자세히 기록해서 지갑에 넣고 다니면서 흡연의 유혹이 있을 때 그것을 다시 읽어보면서 내가 정말 금연 해야겠구나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겠구나, 의지를 다져야 된다는 거죠."

결코 쉽지 않지만 반드시 끊을 수 있는 게 담배입니다.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마음 단단히 먹고, 힘들면 도움도 받아가면서 새해에는 금연에 꼭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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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충전] 새해 단골 목표 ‘금연’, 요령 알아야 성공한다
    • 입력 2014-01-02 08:51:51
    • 수정2014-01-02 09: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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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새해 계획들 세우셨습니까?

어떤 어떤 목표가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목표를 세워야 나중에 돌아볼 지표도 되잖아요.

해마다 신년 다짐으로 꼭 꼽히는 것, '금연'이죠.

지금도 어제 하루 어렵게 금연을 실천한 분들 계실 텐데요.

모은희 기자, 이 분들 어떻게 도와드리면 좋을까요?

<기자 멘트>

해마다 1월과 2월에는 담배 판매량이 줄다가, 3월에 다시 급증한다고 합니다.

연초에 금연을 결심했지만 석달도 안 돼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죠.

금단증상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게 금연이지만, 결국 나 자신과의 정신력 싸움입니다.

참다 못해 잠깐 담배를 물었더라도 포기할 게 아니라, 실수로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자, 담배 한 개비 피울 때마다 수명은 12분씩 줄어듭니다.

이 사실 떠올리면서 금연 실천해 보시죠.

<리포트>

2014년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힘찬 발걸음으로 새해 첫 출근 하신 분 많으시죠?

희망찬 새해 계획 잘 지켜야 할 텐데요.

이 가운데 금연은 연초마다 등장하는 단골 계획 중 하나죠.

올해는 반드시 담배를 끊겠다고 굳게 다짐해도 매번 작심삼일이 되기 쉬운데요.

해마다 금연법이 엄격해지면서 흡연가들의 설 자리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부터는 100제곱미터 이상 매장에서 금연이 의무화됐고요.

내년에는 면적에 관계 없이 모든 업소에서 흡연이 금지되는데요.

금연을 권장하는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일까요.

기업 내에서도 흡연구역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금연을 결심할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거나 흡연 시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금연을 종용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재형(sk c&c HR지원팀) : "금연프로그램을 통해서 금연을 강요하기보다는 흡연자의 내면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 금연세미나, 금연 클리닉, 금연침 무료 시술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금연식당 및 사내카페에 금단증상에 도움이 되는 음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 건강 차원을 넘어 이제는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주는 만큼 올해는 큰 맘 먹고 금연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당장에 끊을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말처럼 쉽진 않죠?

<인터뷰> 서재영(서울시 역삼동) : "매년 하는 얘기지만 금연이 목표입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게 되면 자꾸 담배생각이 나더라고요. 이번에는 확실한 결심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인터뷰> 김종성(대전시 장대동) : "쉽지는 않더라고요. 새해에는 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아기가 있으니까요."

담배를 끊기 어려운 이유는 담배의 주성분 중 하나인 니코틴 때문입니다.

니코틴이 우리 몸에 흡수되면 뇌에서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을 분출시켜 잠시나마 기분 좋은 상태에 들게 만드는데요.

이런 과정이 반복 될수록 중독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담배를 도저히 끊지 못 하겠다면 니코틴 중독은 아닌지 의심해봐야겠죠?

<인터뷰> 이철민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 "담배를 피우는 분들 입에 댄 분들 중에 3분의 2는 평생 담배에 중독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담배를 끊게 되면 2,3일 정도가 최고조로 금단증상이 달하게 되는데요.

안절부절 못하고 짜증이 나면서 하던 일에 집중이 잘 안 되게 됩니다.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 기분이 우울해진다든지 또 식욕이 막 증가가 되어서 체중이 좀 늘기도 하는 것도 금단증상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런 금단 증상을 극복하고 금연에 성공하는 방법은 뭘까요?

먼저 패치, 껌, 사탕 등 금연보조제의 도움을 받는 겁니다.

소량의 니코틴만으로 흡연욕구를 잡아주고 장소에 제한 없이 흡연을 대체할 수 있어서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아무런 도움 없이 금연을 할 때보다 성공률을 2배 정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니코틴 제거에 도움이 되는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다시마 조각이나 볶은 콩을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먹으면 좋다고 하네요.

특히 녹차는 니코틴 독성을 제거하는 카테킨 성분이 있어 수시로 마셔주면 좋고요.

물만 자주 마셔도 니코틴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서홍관(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 : "음식찌꺼기 냄새가 흡연 충동을 유발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식후에 양치질을 해서 입안을 청결하게 해야 하고요. 식후에는 약 5분 정도 산책을 하면 흡연충동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이 어렵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 손을 내밀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국 보건소마다 금연클리닉이 설치돼 있는데요.

전문가의 도움으로 다양한 검사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양춘옥(금연상담사) : "최대한 4주에서 6주 패치나 아니면 행동요법이 무료로 지원 가능 합니다. 저희들이 6개월까지 관리를 하고 있는데 전화나 문자메시지 지원을 하고 있고요. 6개월 성공자에게는 성공기념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연 상담 전화와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70대 이 어르신도 좋은 결심하셨네요.

응원합니다!

<인터뷰> 윤기현(서울시 행운동) : "초등학교 1학년인 손자, 중학교 1학년인 손녀가 할아버지 담배피우지 마세요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에는 결심을 단단히 했습니다."

금연할 목적으로 전자 담배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인터뷰> 이철민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 "미국 식약청이라든지 한국에서 시료 분석을 한 바로는 들어있지 않아야 할 발암물질이라든지 건강 유해물질이 현재 들어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품질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안정성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아직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의 의지입니다.

주변에 자신이 금연한다는 걸 소문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인터뷰> 서홍관(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 : "자기가 왜 금연을 해야 되는지 이유 같은 것, 건강을 지켜야 된다든지 담배 피우러 갔을 때 모욕을 당하던 순간들을 자세히 기록해서 지갑에 넣고 다니면서 흡연의 유혹이 있을 때 그것을 다시 읽어보면서 내가 정말 금연 해야겠구나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겠구나, 의지를 다져야 된다는 거죠."

결코 쉽지 않지만 반드시 끊을 수 있는 게 담배입니다.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마음 단단히 먹고, 힘들면 도움도 받아가면서 새해에는 금연에 꼭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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