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크] 일본 잇단 도발, 세계에 알린다

입력 2014.01.01 (23:52) 수정 2014.01.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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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아베 총리가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우경화를 향해 질주하는데 아마도 가장 큰 장애물 가운데 하나는 이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2014년 뉴스라인 첫 이슈앤토크 손님으로 모셨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남앵커 : "요즘 일이 많으시죠. 아베 총리가 일거리를 굉장히 많이 주는 것 같은데요? "

서경덕 : "일을 참 많이 줍니다. 좋아해야 할 지 싫어해야 할지 모르겠는데요. 지난해에 아베총리의 우경화과 관련된 731이 적혀있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습을 월스트리트 저널에 지속적으로 광고를 했습니다. 독일과의 비교 광고를 통해서 일본정부가 아직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한테 사죄를 하지 않고 있다는 그런 부분들을 세계인한테 널리 알리면서 계속적으로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중입니다."

남앵커 : "신사참배와 관련해서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까."

서경덕 : "그래서 세 번째 광고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세 번째 광고는 진주만 폭격에 관련된 것을 가지고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세계적인 여론이 일본정부가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 논평을 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에 신사참배에 대한 광고를 다시 한 번 개재할 예정입니다. "

남앵커 : "대한민국 홍보전문가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도 알려야 하고 일본도 알리고 계십니다. 벌써 9년째나 되고 있는데 일본의 실상을 알리는 광고 몇 편이나 제작하셨습니까. "

서경덕 : "지금까지 제가 한 40여 차례, 뉴욕 타임즈, 월스트리 저널, 워싱턴 포스터에 지속적으로 광고 캠페인을 펼쳤는데요. 그 중 일본 역사왜곡과 관련된 부분은 한 20여 차례 광고를 냈고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에 관련된 부분은 오히려 한일문제를 떠나서 여성 인권에 관련된 부분을 가지고 세계인한테 널리 알리다 보니까 오히려 일본정부에 잘못된 점을 세계인한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

남앵커 : "제작비도 만만치 않으실 텐데 어디서 다 마련을 하십니까. "

서경덕 :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가수 김장훈씨가 굉장히 많이 후원을 해 주신 것이 사실이고요. 요즘엔 특히 많은 네티즌들이 포털사이트를 통해서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통해서 이런 광고비를 많이 모금해줘서 광고를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남앵커 : "광고할 때 마다 항의도 많이 받으시죠?"

서경덕 : "많이 받고 있습니다. 매일 폭탄 메일의 진수를 보여줄 때도 있고요. 메일 제목이 굉장히 단순합니다. kill you 라든지. 저한테 협박을 하는 것은 상관없는데 가족한테 메일을 보낸 다든지 심지어 학교 총장님한테도 우편을 보내서 이런 활동을 못하게 하는 일본 우익들의 성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앵커 : "전화도 좀 받으시나요."

서경덕 : "전화도 엄청나게 옵니다. 전화가 오면 일본말로 중간에 통역해서 가만 두지 않겠다든지 왜 이런 일을 하냐.. 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런데 제가 겁이 낫다면 이런 일을 하지도 않았을 테고요. 아예 무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앵커 : "항의나 협박 같은 것은 개인들인데 공식적인 통로를 통해서도 항의를 받으실 텐데 실제 그것이 광고를 개재 하시는데 지장이 있으셨거나 그런 적도 있습니까."

서경덕 : "그런 적도 더러 있었습니다. 제가 3년 전 처음으로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모인다는 뉴욕타임스퀘어에 대형 전광판을 통해서 독도와 동해 광고를 내려고 했었는데요. 어떻게 뉴욕 주재 총 일본 영사관에서 그 광고판에 연락을 해서 그 광고를 올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런 방해도 있었고요. 작년 같은 경우 뉴욕 타임스의 독일의 빌리브란트 총리가 무릎 끓고 사죄하는 그 모습은 세계인들이 다 알고 있는 사진입니다. 그처럼 독일은 진정성을 갖고 세계인한테 반성을 하고 사죄를 하고 있는데 왜 일본은 이렇게 못하느냐 라는 전면광고가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저희가 연속성을 갖고 타임스퀘어에 대형 빌보드 광고판을 냈을 때 또 일본 주재 총 영사관에서 방해를 해서 하루 정도 광고가 밀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앵커 : "그렇지만 광고를 계속 하는 이유가 효과가 좋기 때문에 계속 내는 거죠. 어떤 체감을 하셨나요?"

서경덕 : "이번에 한 가지 예를 들어서요. 731부대를 상징하는 731이 적혀있는 전투기에 아베총리가 탄 모습을 월스트리스저널 닷컴에 광고를 올리게 됐는데요. 그런 광고가 나가게 되면 세계적인 외신에서 굉장히 많은 인터뷰가 옵니다. 그래서 이번에 중국 CCTV를 통해서 주말 메인뉴스를 통해서 전 세계에 방송이 되면서 많은 중국인에게 함께 해 보자는 그런 제의를 받게 되고요. 외신을 통해서 한 번 더 홍보할 수 있는 그런 전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남앵커 : "마지막으로 일본의 역사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십니까."

서경덕 : "올해 가장 솔직히 하고 싶은 일은요. 올해가 세계 제1차 대전 발발 100주년이 됩니다. 이랬을 때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미국 슈퍼볼 경기 브레이크타임에 깜짝 광고를 한 번 내 보고 싶은 것이 소원 중에 하나입니다."

남앵커 : "정말 열심히 뛰셔야 겠군요. 저희도 응원 많이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교수님."

서경덕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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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토크] 일본 잇단 도발, 세계에 알린다
    • 입력 2014-01-02 08:57:27
    • 수정2014-01-02 20: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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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베 총리가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우경화를 향해 질주하는데 아마도 가장 큰 장애물 가운데 하나는 이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2014년 뉴스라인 첫 이슈앤토크 손님으로 모셨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남앵커 : "요즘 일이 많으시죠. 아베 총리가 일거리를 굉장히 많이 주는 것 같은데요? "

서경덕 : "일을 참 많이 줍니다. 좋아해야 할 지 싫어해야 할지 모르겠는데요. 지난해에 아베총리의 우경화과 관련된 731이 적혀있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습을 월스트리트 저널에 지속적으로 광고를 했습니다. 독일과의 비교 광고를 통해서 일본정부가 아직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한테 사죄를 하지 않고 있다는 그런 부분들을 세계인한테 널리 알리면서 계속적으로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중입니다."

남앵커 : "신사참배와 관련해서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까."

서경덕 : "그래서 세 번째 광고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세 번째 광고는 진주만 폭격에 관련된 것을 가지고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세계적인 여론이 일본정부가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 논평을 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에 신사참배에 대한 광고를 다시 한 번 개재할 예정입니다. "

남앵커 : "대한민국 홍보전문가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도 알려야 하고 일본도 알리고 계십니다. 벌써 9년째나 되고 있는데 일본의 실상을 알리는 광고 몇 편이나 제작하셨습니까. "

서경덕 : "지금까지 제가 한 40여 차례, 뉴욕 타임즈, 월스트리 저널, 워싱턴 포스터에 지속적으로 광고 캠페인을 펼쳤는데요. 그 중 일본 역사왜곡과 관련된 부분은 한 20여 차례 광고를 냈고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에 관련된 부분은 오히려 한일문제를 떠나서 여성 인권에 관련된 부분을 가지고 세계인한테 널리 알리다 보니까 오히려 일본정부에 잘못된 점을 세계인한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

남앵커 : "제작비도 만만치 않으실 텐데 어디서 다 마련을 하십니까. "

서경덕 :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가수 김장훈씨가 굉장히 많이 후원을 해 주신 것이 사실이고요. 요즘엔 특히 많은 네티즌들이 포털사이트를 통해서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통해서 이런 광고비를 많이 모금해줘서 광고를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남앵커 : "광고할 때 마다 항의도 많이 받으시죠?"

서경덕 : "많이 받고 있습니다. 매일 폭탄 메일의 진수를 보여줄 때도 있고요. 메일 제목이 굉장히 단순합니다. kill you 라든지. 저한테 협박을 하는 것은 상관없는데 가족한테 메일을 보낸 다든지 심지어 학교 총장님한테도 우편을 보내서 이런 활동을 못하게 하는 일본 우익들의 성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앵커 : "전화도 좀 받으시나요."

서경덕 : "전화도 엄청나게 옵니다. 전화가 오면 일본말로 중간에 통역해서 가만 두지 않겠다든지 왜 이런 일을 하냐.. 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런데 제가 겁이 낫다면 이런 일을 하지도 않았을 테고요. 아예 무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앵커 : "항의나 협박 같은 것은 개인들인데 공식적인 통로를 통해서도 항의를 받으실 텐데 실제 그것이 광고를 개재 하시는데 지장이 있으셨거나 그런 적도 있습니까."

서경덕 : "그런 적도 더러 있었습니다. 제가 3년 전 처음으로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모인다는 뉴욕타임스퀘어에 대형 전광판을 통해서 독도와 동해 광고를 내려고 했었는데요. 어떻게 뉴욕 주재 총 일본 영사관에서 그 광고판에 연락을 해서 그 광고를 올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런 방해도 있었고요. 작년 같은 경우 뉴욕 타임스의 독일의 빌리브란트 총리가 무릎 끓고 사죄하는 그 모습은 세계인들이 다 알고 있는 사진입니다. 그처럼 독일은 진정성을 갖고 세계인한테 반성을 하고 사죄를 하고 있는데 왜 일본은 이렇게 못하느냐 라는 전면광고가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저희가 연속성을 갖고 타임스퀘어에 대형 빌보드 광고판을 냈을 때 또 일본 주재 총 영사관에서 방해를 해서 하루 정도 광고가 밀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앵커 : "그렇지만 광고를 계속 하는 이유가 효과가 좋기 때문에 계속 내는 거죠. 어떤 체감을 하셨나요?"

서경덕 : "이번에 한 가지 예를 들어서요. 731부대를 상징하는 731이 적혀있는 전투기에 아베총리가 탄 모습을 월스트리스저널 닷컴에 광고를 올리게 됐는데요. 그런 광고가 나가게 되면 세계적인 외신에서 굉장히 많은 인터뷰가 옵니다. 그래서 이번에 중국 CCTV를 통해서 주말 메인뉴스를 통해서 전 세계에 방송이 되면서 많은 중국인에게 함께 해 보자는 그런 제의를 받게 되고요. 외신을 통해서 한 번 더 홍보할 수 있는 그런 전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남앵커 : "마지막으로 일본의 역사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십니까."

서경덕 : "올해 가장 솔직히 하고 싶은 일은요. 올해가 세계 제1차 대전 발발 100주년이 됩니다. 이랬을 때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미국 슈퍼볼 경기 브레이크타임에 깜짝 광고를 한 번 내 보고 싶은 것이 소원 중에 하나입니다."

남앵커 : "정말 열심히 뛰셔야 겠군요. 저희도 응원 많이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교수님."

서경덕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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