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응수 대목장 압수수색…“숭례문 금강송 사용 불투명”

입력 2014.01.03 (21:22) 수정 2014.01.0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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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중요 무형문화재인 신응수 대목장의 집과 목재상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숭례문 복구사업에 쓰라고 정부가 제공한 목재를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의 한 목재상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전통 목조건축 기능보유자로 광화문과 숭례문 복원에 참여했던 대목장 신응수 씨의 업체에 압수수색이 진행된 겁니다.

<녹취> "(어떤 것 압수수색하신 거에요?) 저희 지능수사대 본대로 전화하시면 돼요."

압수수색 된 곳은 이곳 외에 신 씨의 서울 자택과 경복궁 내 사무실 등 모두 6군데.

경찰은 목재 반출입 내역과 공사 계약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숭례문 복구 과정에서 신씨가 값비싼 금강송 등 문화재청이 제공한 목재를 빼돌리고 값싼 외국산 목재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범죄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난 게 아니고, 관급 목재가 사용된 내역이 불투명하다는 정황은 확인이 됐어요."

신 씨는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신응수 : "내가 아니라고 말할 것도 없고 상상도 못 하는 일이에요. 거기 2년 동안 가져다 쌓아 놨었잖아요. 근데 무슨 중간에서 바꿔치기했다는 거에요?"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신 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숭례문 목재 시료 등을 채취해 금강송이 맞는지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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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응수 대목장 압수수색…“숭례문 금강송 사용 불투명”
    • 입력 2014-01-03 21:23:24
    • 수정2014-01-03 21: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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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중요 무형문화재인 신응수 대목장의 집과 목재상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숭례문 복구사업에 쓰라고 정부가 제공한 목재를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의 한 목재상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전통 목조건축 기능보유자로 광화문과 숭례문 복원에 참여했던 대목장 신응수 씨의 업체에 압수수색이 진행된 겁니다.

<녹취> "(어떤 것 압수수색하신 거에요?) 저희 지능수사대 본대로 전화하시면 돼요."

압수수색 된 곳은 이곳 외에 신 씨의 서울 자택과 경복궁 내 사무실 등 모두 6군데.

경찰은 목재 반출입 내역과 공사 계약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숭례문 복구 과정에서 신씨가 값비싼 금강송 등 문화재청이 제공한 목재를 빼돌리고 값싼 외국산 목재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범죄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난 게 아니고, 관급 목재가 사용된 내역이 불투명하다는 정황은 확인이 됐어요."

신 씨는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신응수 : "내가 아니라고 말할 것도 없고 상상도 못 하는 일이에요. 거기 2년 동안 가져다 쌓아 놨었잖아요. 근데 무슨 중간에서 바꿔치기했다는 거에요?"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신 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숭례문 목재 시료 등을 채취해 금강송이 맞는지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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