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스로가 기록한 ‘침략 전쟁’의 모습

입력 2014.01.04 (06:45) 수정 2014.01.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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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자행하면서 일본의 그릇된 역사 인식이 전 세계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중-일 전쟁 당시 일본 언론이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연감이 한 원로 언론인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일본 스스로 기록한 침략 전쟁의 모습을 임재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일전쟁을 뜻하는 '일지전선'

'진격해 응징하라'는 선동적 문구도 새겨져 있습니다.

중일 전쟁 당시 상하이 도심을 점령한 일본군들. 전쟁의 참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전쟁에 동원돼 열차에 오르는 젊은 군인들 앞에서 일장기를 흔들며 침략전쟁의 당위성을 선동합니다.

<녹취> "부모의 나라, 이기지 않으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음을 맹세하는 용감함이여"

인간 폭탄으로 사용된 앳된 가미카제 병사들의 사진에서는 전쟁을 미화시키기 위한 시구가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전예근(사진연감 번역/90세) : "(이 자료에는) 출정 병사를 보내는 노래라든가, 혹은 전방에 가서 전투를 하는 그런 글이 꽤 있었어요."

지난 1964년 지역 원로 언론인이 입수해 KBS에 공개한 이 사진 연감에는 당시 아사히 신문 특파원 문구를 비롯해 1937년의 다양한 기록들이 담겨 있어 중일 전쟁 직후 발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운기(전 충청일보 사진 국장) : "일본이 자꾸 감추려고 하잖아요. 자신들의 침략을. 그러나 여기에는 생생하게, 그것도 다른 사람이 찍은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사진을 찍어서…"

역사왜곡의 도를 넘어선 일본, 그들 스스로 기록한 자료에서 침략전쟁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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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스스로가 기록한 ‘침략 전쟁’의 모습
    • 입력 2014-01-04 09:44:36
    • 수정2014-01-04 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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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자행하면서 일본의 그릇된 역사 인식이 전 세계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중-일 전쟁 당시 일본 언론이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연감이 한 원로 언론인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일본 스스로 기록한 침략 전쟁의 모습을 임재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일전쟁을 뜻하는 '일지전선'

'진격해 응징하라'는 선동적 문구도 새겨져 있습니다.

중일 전쟁 당시 상하이 도심을 점령한 일본군들. 전쟁의 참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전쟁에 동원돼 열차에 오르는 젊은 군인들 앞에서 일장기를 흔들며 침략전쟁의 당위성을 선동합니다.

<녹취> "부모의 나라, 이기지 않으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음을 맹세하는 용감함이여"

인간 폭탄으로 사용된 앳된 가미카제 병사들의 사진에서는 전쟁을 미화시키기 위한 시구가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전예근(사진연감 번역/90세) : "(이 자료에는) 출정 병사를 보내는 노래라든가, 혹은 전방에 가서 전투를 하는 그런 글이 꽤 있었어요."

지난 1964년 지역 원로 언론인이 입수해 KBS에 공개한 이 사진 연감에는 당시 아사히 신문 특파원 문구를 비롯해 1937년의 다양한 기록들이 담겨 있어 중일 전쟁 직후 발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운기(전 충청일보 사진 국장) : "일본이 자꾸 감추려고 하잖아요. 자신들의 침략을. 그러나 여기에는 생생하게, 그것도 다른 사람이 찍은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사진을 찍어서…"

역사왜곡의 도를 넘어선 일본, 그들 스스로 기록한 자료에서 침략전쟁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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