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 주택가에 사자 출몰 비상…야간 외출 자제령

입력 2014.01.06 (10:59) 수정 2014.01.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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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 보다 6배나 뛰어난 밤눈으로 어둠속에서 사냥을 해 '야생의 포식자'로 알려진 마운틴 라이언이 미국 LA 인근 주택가에 출몰해 경찰이 주민들에게 야간 외출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사자들은 미 서부지역의 겨울 가뭄이 극심하자 물과 먹이를 구하러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마당을 어슬렁거리는 마운틴 라이언.

무게 60Kg이 족히 넘는 근육질 맹수의 자탭니다.

뛰어난 야간 시력을 지닌 마운틴 라이언은 '밤의 사냥꾼'으로 통합니다.

사자의 출몰은 애견이 영문도 모르게 사라진 걸 의아해하던 집 주인이 뒷마당 cctv를 확인하면서 드러나게 됐습니다.

<인터뷰> 사로 토마시안(선 벨리 주민) : "꼬리는 길어서 땅에 끌렸고 발은 정말 거대했습니다. 우리 집 개가 사라졌는데 사자가 물어간 게 확실합니다."

1주일 전엔 이웃 마을서 개 여러 마리가 밤 사이 사라졌습니다.

사자와 개들과 싸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탐 로렌스(버뱅크 주민) : "저희 집 개 두 마리가 사자와 싸우는 걸 보고 집에서 나왔는데 사자가 언덕 위로 달아났습니다. 개들이 상처를 입었지만 괜찮은 편입니다."

야생 곰 출몰은 흔하지만 사자는 아주 이례적입니다.

곰은 포획해 되돌려 보내지만 사자는 위험성 때문에 새끼도 사살해 버립니다.

<인터뷰> 죠지 렌달(야생 동물 전문가) : "마운틴 사자는 정말 무서운 숲 속의 포식자입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야간 외출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겨울 가뭄 탓에 물과 사냥감을 구하러 사자가 내려오기 때문에 주택가 출몰은 이어질 듯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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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LA 주택가에 사자 출몰 비상…야간 외출 자제령
    • 입력 2014-01-06 11:03:49
    • 수정2014-01-06 13: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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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 보다 6배나 뛰어난 밤눈으로 어둠속에서 사냥을 해 '야생의 포식자'로 알려진 마운틴 라이언이 미국 LA 인근 주택가에 출몰해 경찰이 주민들에게 야간 외출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사자들은 미 서부지역의 겨울 가뭄이 극심하자 물과 먹이를 구하러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마당을 어슬렁거리는 마운틴 라이언.

무게 60Kg이 족히 넘는 근육질 맹수의 자탭니다.

뛰어난 야간 시력을 지닌 마운틴 라이언은 '밤의 사냥꾼'으로 통합니다.

사자의 출몰은 애견이 영문도 모르게 사라진 걸 의아해하던 집 주인이 뒷마당 cctv를 확인하면서 드러나게 됐습니다.

<인터뷰> 사로 토마시안(선 벨리 주민) : "꼬리는 길어서 땅에 끌렸고 발은 정말 거대했습니다. 우리 집 개가 사라졌는데 사자가 물어간 게 확실합니다."

1주일 전엔 이웃 마을서 개 여러 마리가 밤 사이 사라졌습니다.

사자와 개들과 싸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탐 로렌스(버뱅크 주민) : "저희 집 개 두 마리가 사자와 싸우는 걸 보고 집에서 나왔는데 사자가 언덕 위로 달아났습니다. 개들이 상처를 입었지만 괜찮은 편입니다."

야생 곰 출몰은 흔하지만 사자는 아주 이례적입니다.

곰은 포획해 되돌려 보내지만 사자는 위험성 때문에 새끼도 사살해 버립니다.

<인터뷰> 죠지 렌달(야생 동물 전문가) : "마운틴 사자는 정말 무서운 숲 속의 포식자입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야간 외출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겨울 가뭄 탓에 물과 사냥감을 구하러 사자가 내려오기 때문에 주택가 출몰은 이어질 듯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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