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인근 주택가에 야생 사자 출몰 비상

입력 2014.01.06 (12:18) 수정 2014.01.06 (13: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람 보다 6배나 뛰어난 밤눈으로 어둠속에서 사냥을 해 '야생의 포식자'로 알려진 마운틴 라이언이 미국 LA 인근 주택가에 출몰해 경찰이 주민들에게 야간 외출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사자들은 미 서부지역의 겨울 가뭄이 극심하자 물과 먹이를 구하러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마당을 어슬렁거리는 마운틴 라이언.

무게 60Kg이 족히 넘는 근육질 맹수의 자탭니다.

뛰어난 야간 시력을 지닌 마운틴 라이언은 '밤의 사냥꾼'으로 통합니다.

사자의 출몰은 애견이 영문도 모르게 사라진 걸 의아해하던 집 주인이 뒷마당 cctv를 확인하면서 드러나게 됐습니다.

<인터뷰> 사로 토마시안(선 벨리 주민) : "꼬리는 엄청 길어서 땅에 끌렸고 발은 정말 거대했어요.저희 집 개 복서가 안보이는데 마운틴 라이언이 물어간 게 확실해요."

1주일 전엔 이웃 마을서 개 여러 마리가 밤 사이 사라졌습니다.

사자와 개들과 싸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탐 로렌스(버뱅크 주민) : "제 개 두 마리가 사자와 싸우는 걸 보고 집에서 나왔죠. 사자는 언덕위로 올라가더니 달아났어요.개들이 상처를 입었지만 괜챦은 편이예요."

야생 곰 출몰은 흔하지만 사자는 아주 이례적입니다.

곰은 포획해 되돌려 보내지만 사자는 위험성 때문에 새끼도 사살해 버립니다.

<인터뷰> 죠지 렌달(야생 동물 전문가) : "마운틴 사자는 숲속의 포식자 입니다. 그들은 보통 위에서 아래로 뛰면서 추격할 정도로 무섭습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야간 외출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겨울 가뭄 탓에 물과 사냥감을 구하러 사자가 내려오기 때문에 주택가 출몰은 이어질 듯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LA 인근 주택가에 야생 사자 출몰 비상
    • 입력 2014-01-06 12:19:38
    • 수정2014-01-06 13:01:20
    뉴스 12
<앵커 멘트>

사람 보다 6배나 뛰어난 밤눈으로 어둠속에서 사냥을 해 '야생의 포식자'로 알려진 마운틴 라이언이 미국 LA 인근 주택가에 출몰해 경찰이 주민들에게 야간 외출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사자들은 미 서부지역의 겨울 가뭄이 극심하자 물과 먹이를 구하러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마당을 어슬렁거리는 마운틴 라이언.

무게 60Kg이 족히 넘는 근육질 맹수의 자탭니다.

뛰어난 야간 시력을 지닌 마운틴 라이언은 '밤의 사냥꾼'으로 통합니다.

사자의 출몰은 애견이 영문도 모르게 사라진 걸 의아해하던 집 주인이 뒷마당 cctv를 확인하면서 드러나게 됐습니다.

<인터뷰> 사로 토마시안(선 벨리 주민) : "꼬리는 엄청 길어서 땅에 끌렸고 발은 정말 거대했어요.저희 집 개 복서가 안보이는데 마운틴 라이언이 물어간 게 확실해요."

1주일 전엔 이웃 마을서 개 여러 마리가 밤 사이 사라졌습니다.

사자와 개들과 싸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탐 로렌스(버뱅크 주민) : "제 개 두 마리가 사자와 싸우는 걸 보고 집에서 나왔죠. 사자는 언덕위로 올라가더니 달아났어요.개들이 상처를 입었지만 괜챦은 편이예요."

야생 곰 출몰은 흔하지만 사자는 아주 이례적입니다.

곰은 포획해 되돌려 보내지만 사자는 위험성 때문에 새끼도 사살해 버립니다.

<인터뷰> 죠지 렌달(야생 동물 전문가) : "마운틴 사자는 숲속의 포식자 입니다. 그들은 보통 위에서 아래로 뛰면서 추격할 정도로 무섭습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야간 외출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겨울 가뭄 탓에 물과 사냥감을 구하러 사자가 내려오기 때문에 주택가 출몰은 이어질 듯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