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입력 2014.01.06 (15:01) 수정 2014.01.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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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취임 뒤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오전에 기자회견 내용 지켜봤습니다만, 많은 얘기들이 있었죠?

먼저 간단하게 핵심 내용부터 정리해보죠?

<답변>

네, 박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에 앞서 먼저 신년구상을 밝혔습니다.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겠다.

이를 통해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이전 정부에서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추진한다 이런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앞으로 남은 임기 4년 가운데 3년안에 실천할 계획을 오늘 밝힌 겁니다.

또 남북 분단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 분열 이런게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데요.

이를 줄이기 위해서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겠다.

통일시대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통일시대 기반 구축이 올 한해 국정운영의 핵심 기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그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

<답변>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3대 추진 전략도 함께 밝혔습니다.

첫번째로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하는 개혁을 통해서 경제의 기초를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발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의 정상화와 재정·세제개혁, 원칙이 바로 선 경제를 추진할 것입니다."

최근 논란이 됐던 철도 부분 경영 혁신 등 공공부문의 개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를 통한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만들겠다고 했고, 내수를 활성화해서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고용창출력이 높고, 특히 청년이 선호하는 보건의료와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5대 유망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하면 3년 뒤에 우리 1인당 국민소득은 4만달러를 바라보게 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고용률 70% 달성으로 청년과 여성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오늘 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통일을 대박이라고 표현했던데, 그만큼 통일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봐야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행복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통일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국민들은 통일 비용이 많이 든다, 굳이 통일을 해야 하나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통일은 반드시 해야 하고 우리에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말입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한반도에 통일은 우리 경제가 실제로 대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도 제안했습니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남북 대화의 틀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가 통일로 가기위한 길에 최대 장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모든 시나리오에 철저하게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지난해 내내 논란이 됐던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특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었습니까?

<답변>

박 대통령은 지금 재판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특검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국가기관의 정치개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됐다,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접자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연말부터 논란이 됐던 개각설에 대해서도 이벤트성 개각은 안 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개각 요인이 있다고 판단되면 자연스럽게 개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당장은 개각을 하지 않겠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개헌에 대한 얘기도 나왔는데요.

박 대통령은 개헌 이슈는 워낙 크기 때문에 한번 시작되면 블랙홀같이 모두 빠져들게돼서 경제 회복도 어려워 진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질문>

한일 정상회담이 언제 이뤄질지도 관심인데요, 뭐라고 말했습니까?

<답변>

박 대통령은 한번도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상회담을 하려면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하고, 두 나라의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호적 환경이 깨지는 일이 자꾸 반복돼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북한 지도자와도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입장엔 변함 없지만 성과를 낼 수 있는 회담이 되고 그런 환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한 것은 환영하지만 말이 아니라 행동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질문>

청와대는 오늘 기자회견으로 불통 논란이 해소되길 기대할텐데,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가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운영 방향을 국민과 공유하고, 국정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자리였다.

이번 회견이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쌍방향 소통의 장이 아니라 일방적인 국정 홍보의 장이었다.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특검 등 주요 이슈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없었고, 변명과 반박만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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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06 15:16:30
    • 수정2014-01-06 16: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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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취임 뒤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오전에 기자회견 내용 지켜봤습니다만, 많은 얘기들이 있었죠?

먼저 간단하게 핵심 내용부터 정리해보죠?

<답변>

네, 박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에 앞서 먼저 신년구상을 밝혔습니다.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겠다.

이를 통해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이전 정부에서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추진한다 이런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앞으로 남은 임기 4년 가운데 3년안에 실천할 계획을 오늘 밝힌 겁니다.

또 남북 분단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 분열 이런게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데요.

이를 줄이기 위해서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겠다.

통일시대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통일시대 기반 구축이 올 한해 국정운영의 핵심 기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그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

<답변>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3대 추진 전략도 함께 밝혔습니다.

첫번째로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하는 개혁을 통해서 경제의 기초를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발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의 정상화와 재정·세제개혁, 원칙이 바로 선 경제를 추진할 것입니다."

최근 논란이 됐던 철도 부분 경영 혁신 등 공공부문의 개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를 통한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만들겠다고 했고, 내수를 활성화해서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고용창출력이 높고, 특히 청년이 선호하는 보건의료와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5대 유망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하면 3년 뒤에 우리 1인당 국민소득은 4만달러를 바라보게 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고용률 70% 달성으로 청년과 여성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오늘 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통일을 대박이라고 표현했던데, 그만큼 통일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봐야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행복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통일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국민들은 통일 비용이 많이 든다, 굳이 통일을 해야 하나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통일은 반드시 해야 하고 우리에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말입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한반도에 통일은 우리 경제가 실제로 대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도 제안했습니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남북 대화의 틀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가 통일로 가기위한 길에 최대 장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모든 시나리오에 철저하게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지난해 내내 논란이 됐던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특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었습니까?

<답변>

박 대통령은 지금 재판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특검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국가기관의 정치개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됐다,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접자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연말부터 논란이 됐던 개각설에 대해서도 이벤트성 개각은 안 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개각 요인이 있다고 판단되면 자연스럽게 개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당장은 개각을 하지 않겠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개헌에 대한 얘기도 나왔는데요.

박 대통령은 개헌 이슈는 워낙 크기 때문에 한번 시작되면 블랙홀같이 모두 빠져들게돼서 경제 회복도 어려워 진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질문>

한일 정상회담이 언제 이뤄질지도 관심인데요, 뭐라고 말했습니까?

<답변>

박 대통령은 한번도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상회담을 하려면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하고, 두 나라의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호적 환경이 깨지는 일이 자꾸 반복돼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북한 지도자와도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입장엔 변함 없지만 성과를 낼 수 있는 회담이 되고 그런 환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한 것은 환영하지만 말이 아니라 행동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질문>

청와대는 오늘 기자회견으로 불통 논란이 해소되길 기대할텐데,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가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운영 방향을 국민과 공유하고, 국정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자리였다.

이번 회견이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쌍방향 소통의 장이 아니라 일방적인 국정 홍보의 장이었다.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특검 등 주요 이슈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없었고, 변명과 반박만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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