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이특 부친·조부모 숨진 채 발견

<앵커 멘트>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씨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씨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숨진채 발견된건 어제 오전 9시 반.

서울 신대방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특씨의 아버지 57살 박모씨와 조부모 84살 박모씨,79살 천모씨가 숨져있는 것을 아버지 박씨의 외조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경비원(음성변조) : " 9시쯤에서 12시 다 돼도록 (경찰이) 왔다갔다 하고, 경찰차 몇 대가 오고..."

경찰은 발견당시 이특씨의 조부모는 침대에 누워있었고 아버지 박씨는 목을 매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는 박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부모님은 내가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씨는 지난 10여년 동안 부모를 부양해왔으며 부모는 몇년전부터 치매를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먼저 부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0월 입대해 군 복무 중이던 이특씨는 어젯밤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