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피의자, 경찰 감시 소홀 틈타 투신 사망

입력 2014.01.07 (19:13) 수정 2014.01.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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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에 붙잡힌 10대 절도 피의자가 은신 중이던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피의자는 잠시 담배를 피우겠다며 베란다로 가서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에 투신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절도 피의자 19살 김모 군이 아파트 14층 베란다에서 떨어진 건 오늘 새벽 1시 20분쯤,

김 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절도 혐의로 수배를 받던 김 군은 친구 집에서 은신하던 중 경찰에 붙잡히자 담배를 피운다며 베란다로 나간 뒤 갑자기 뛰어내렸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새벽에 경찰 아저씨들이 우리 순경이요, 그래서 왜 이렇게 시끄럽소 하니까, 사람이 떨어졌다고..."

당시 집 안에는 김 군 검거에 나선 서울 양천경찰서 소속 형사들이 있었지만 베란다에서 김 군을 밀착 감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김 군은 앞서 지난달 4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편의점에서 출입문을 부수고 물건을 훔치는 등 다섯 차례에 걸쳐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김 군의 아버지와 여자친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김 군 검거에 나섰던 형사들을 상대로 피의자 관리에 소홀했는지 여부를 감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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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피의자, 경찰 감시 소홀 틈타 투신 사망
    • 입력 2014-01-07 19:20:08
    • 수정2014-01-07 20:33:44
    뉴스 7
<앵커 멘트>

경찰에 붙잡힌 10대 절도 피의자가 은신 중이던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피의자는 잠시 담배를 피우겠다며 베란다로 가서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에 투신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절도 피의자 19살 김모 군이 아파트 14층 베란다에서 떨어진 건 오늘 새벽 1시 20분쯤,

김 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절도 혐의로 수배를 받던 김 군은 친구 집에서 은신하던 중 경찰에 붙잡히자 담배를 피운다며 베란다로 나간 뒤 갑자기 뛰어내렸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새벽에 경찰 아저씨들이 우리 순경이요, 그래서 왜 이렇게 시끄럽소 하니까, 사람이 떨어졌다고..."

당시 집 안에는 김 군 검거에 나선 서울 양천경찰서 소속 형사들이 있었지만 베란다에서 김 군을 밀착 감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김 군은 앞서 지난달 4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편의점에서 출입문을 부수고 물건을 훔치는 등 다섯 차례에 걸쳐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김 군의 아버지와 여자친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김 군 검거에 나섰던 형사들을 상대로 피의자 관리에 소홀했는지 여부를 감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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