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국제고 자기소개서에 스펙 쓰면 면접 ‘0점’

입력 2014.01.07 (19:24) 수정 2014.01.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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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사교육 유발과 부정입학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외고 입시가 내년부터 한층 강화됩니다.

자기소개서에 부모 직업을 쓰면 크게 감점되고, 토익점수나 수상실적을 적으면 아예 영점 처리됩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외고와 국제고에 지원한 학생들의 자기소개섭니다.

부모 직업과 경시대회 성적은 엄연한 기재 금지 항목.

하지만 이 학생들은 겨우 0.1점을 감점 받는데 그쳤습니다.

감점 기준을 학교 재량에 맡긴 탓입니다.

<인터뷰> 박성민(교육부 학교정책과장) : "사교육을 받든 어떻든 성적이 좋은 학생, 소위 스펙이 좋은 학생을 뽑는 그런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턴 자기소개서에 토익 점수나 경시대회 성적이 있을 경우 면접 점수를 모두 0점 처리해야합니다.

부모의 경제,사회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 있어도 배점의 10% 이상이 감점됩니다.

교육부는 자기소개서 분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제한해 사교육 과열을 막고, 학생 부담을 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고와 달리 중3 영어 내신성적을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로 제출하도록 해, 오히려 내신 부담을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손기현(입시전문업체 이사) : "중3 내신 단 한차례에 의해서 변별력이 좌우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내신 부담은 오히려 강화됐습니다."

교육부는 특목고와 자사고 등을 중심으로 사교육 유발과 부정입학 여부 등을 매년 점검한 뒤 위반 정도가 심할 경우 지정 취소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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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고·국제고 자기소개서에 스펙 쓰면 면접 ‘0점’
    • 입력 2014-01-07 19:40:42
    • 수정2014-01-07 20: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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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사교육 유발과 부정입학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외고 입시가 내년부터 한층 강화됩니다.

자기소개서에 부모 직업을 쓰면 크게 감점되고, 토익점수나 수상실적을 적으면 아예 영점 처리됩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외고와 국제고에 지원한 학생들의 자기소개섭니다.

부모 직업과 경시대회 성적은 엄연한 기재 금지 항목.

하지만 이 학생들은 겨우 0.1점을 감점 받는데 그쳤습니다.

감점 기준을 학교 재량에 맡긴 탓입니다.

<인터뷰> 박성민(교육부 학교정책과장) : "사교육을 받든 어떻든 성적이 좋은 학생, 소위 스펙이 좋은 학생을 뽑는 그런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턴 자기소개서에 토익 점수나 경시대회 성적이 있을 경우 면접 점수를 모두 0점 처리해야합니다.

부모의 경제,사회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 있어도 배점의 10% 이상이 감점됩니다.

교육부는 자기소개서 분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제한해 사교육 과열을 막고, 학생 부담을 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고와 달리 중3 영어 내신성적을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로 제출하도록 해, 오히려 내신 부담을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손기현(입시전문업체 이사) : "중3 내신 단 한차례에 의해서 변별력이 좌우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내신 부담은 오히려 강화됐습니다."

교육부는 특목고와 자사고 등을 중심으로 사교육 유발과 부정입학 여부 등을 매년 점검한 뒤 위반 정도가 심할 경우 지정 취소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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