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철거 맞대응…한인들도 백악관 서명운동

입력 2014.01.08 (07:23) 수정 2014.0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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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서부 글렌데일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는 극우 성향 일본인들에 대해 한인들이 맞대응 차원의 백악관 청원운동에 돌입했습니다.

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청원 사실이 전해지면서 나흘만에 서명자가 5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글렌데일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방해를 이겨내고 미국 서부에 최초로 세워진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극우 일본인들의 철거 청원에도 여섯달 째 의연하게 전쟁범죄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의 행태를 참지못한 한인들도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서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맞대응 서명에 돌입했습니다.

나흘째를 맞아 서명자가 5천명에 육박했습니다.

SNS를 통해 청원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다음달 3일까지는 10만 명을 넘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최원(가주 한미포럼 사무국장) : "10만명을 넘기면 좋지만 글렌데일시가 소녀상을 지켜주기 때문에 더 중요한 건 시의원들을 더 격려하고 감사편지 보내고..."

몰염치한 소녀상 철거 청원은 얼굴에 종이 봉지를 씌우며 조롱했던 미국내 혐한파 극우 인사가 시작했고 일본 본토에서 가세한 측면이 있습니다.

반면 소녀상 지키기 청원은 한인들이 물꼬를 텄지만 아베 내각의 극우 질주를 우려하는 양심적인 미국인들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메이(중국계 미국인) : "일본이 자꾸 평화헌법을 바꾸려고 하는 데 군국주의로 회귀하자는 건데 무척 위험천만합니다."

맞대응 차원서 시작된 한인들의 백악관 청원은 미국인들에게 일본이 저지른 참혹한 전쟁범죄의 실상에 다시 눈 뜨게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글레데일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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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상 철거 맞대응…한인들도 백악관 서명운동
    • 입력 2014-01-08 07:25:20
    • 수정2014-01-08 08: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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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서부 글렌데일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는 극우 성향 일본인들에 대해 한인들이 맞대응 차원의 백악관 청원운동에 돌입했습니다.

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청원 사실이 전해지면서 나흘만에 서명자가 5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글렌데일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방해를 이겨내고 미국 서부에 최초로 세워진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극우 일본인들의 철거 청원에도 여섯달 째 의연하게 전쟁범죄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의 행태를 참지못한 한인들도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서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맞대응 서명에 돌입했습니다.

나흘째를 맞아 서명자가 5천명에 육박했습니다.

SNS를 통해 청원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다음달 3일까지는 10만 명을 넘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최원(가주 한미포럼 사무국장) : "10만명을 넘기면 좋지만 글렌데일시가 소녀상을 지켜주기 때문에 더 중요한 건 시의원들을 더 격려하고 감사편지 보내고..."

몰염치한 소녀상 철거 청원은 얼굴에 종이 봉지를 씌우며 조롱했던 미국내 혐한파 극우 인사가 시작했고 일본 본토에서 가세한 측면이 있습니다.

반면 소녀상 지키기 청원은 한인들이 물꼬를 텄지만 아베 내각의 극우 질주를 우려하는 양심적인 미국인들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메이(중국계 미국인) : "일본이 자꾸 평화헌법을 바꾸려고 하는 데 군국주의로 회귀하자는 건데 무척 위험천만합니다."

맞대응 차원서 시작된 한인들의 백악관 청원은 미국인들에게 일본이 저지른 참혹한 전쟁범죄의 실상에 다시 눈 뜨게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글레데일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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