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3억 쓰지도 못하고…하루도 안 돼 붙잡혀

입력 2014.01.09 (06:48) 수정 2014.01.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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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인의 사업자금인 3억여 원이 든 돈가방을 훔쳐 달아났던 중국 동포가 범행을 저지른 지 만 하루도 안 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돈은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포 위 모 씨가 가방을 들고 숙소를 빠져나옵니다.

자신이 통역을 해 주던 중국인 사업가의 돈가방입니다.

춘천 옥을 구입하기 위한 현금 3억여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상준(춘천경찰서 반장) : "우리 나라는 은행 거래를 하는데, 이들은 현찰로 거래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춘천에 온것도 옥을 구입하려고."

위 씨는, 그 길로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로 가 일행 한명과 도박을 했습니다.

카지노에서 현금 1억여 원을 수표로 바꿔 부피를 줄였습니다.

돈도 백여만 원을 땄지만 뒤를 쫓은 경찰에게 호텔에서 붙잡혔습니다.

범행 18시간만입니다.

<녹취> 경찰관: "가져간 돈은 누구거예요?" 피의자:...(침묵)

<녹취> 경찰관: "가져간 돈은 어디서 구한 거예요?" 피의자:...(침묵)

도난 당했던 돈은 그대로 회수됐습니다.

사업 자금을 통째로 잃을 번 했던 중국인 사업가는 한국 경찰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인터뷰> 장형곤(중국인 피해자) : "한국 경찰이 돈을 빨리 찾아줘 고맙습니다. 감동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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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3억 쓰지도 못하고…하루도 안 돼 붙잡혀
    • 입력 2014-01-09 07:01:55
    • 수정2014-01-09 07: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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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인의 사업자금인 3억여 원이 든 돈가방을 훔쳐 달아났던 중국 동포가 범행을 저지른 지 만 하루도 안 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돈은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포 위 모 씨가 가방을 들고 숙소를 빠져나옵니다.

자신이 통역을 해 주던 중국인 사업가의 돈가방입니다.

춘천 옥을 구입하기 위한 현금 3억여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상준(춘천경찰서 반장) : "우리 나라는 은행 거래를 하는데, 이들은 현찰로 거래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춘천에 온것도 옥을 구입하려고."

위 씨는, 그 길로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로 가 일행 한명과 도박을 했습니다.

카지노에서 현금 1억여 원을 수표로 바꿔 부피를 줄였습니다.

돈도 백여만 원을 땄지만 뒤를 쫓은 경찰에게 호텔에서 붙잡혔습니다.

범행 18시간만입니다.

<녹취> 경찰관: "가져간 돈은 누구거예요?" 피의자:...(침묵)

<녹취> 경찰관: "가져간 돈은 어디서 구한 거예요?" 피의자:...(침묵)

도난 당했던 돈은 그대로 회수됐습니다.

사업 자금을 통째로 잃을 번 했던 중국인 사업가는 한국 경찰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인터뷰> 장형곤(중국인 피해자) : "한국 경찰이 돈을 빨리 찾아줘 고맙습니다. 감동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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