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부대 실탄 2주 가까이 수송 차질

입력 2014.01.09 (07:01) 수정 2014.01.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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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빛부대에 긴급 지원한 탄약이 남수단 도착 이후 2주 가까이 현지 부대에 이송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자위대로부터 빌린 실탄 만 발을 즉시 되돌려주겠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탄약 등 11톤 규모의 군수품을 실은 우리 군 수송기가 남수단 주바공항에 도착한 건 지난달 27일.

하지만 당초 예정된 지난해 말을 넘겨 오늘(9일)로 13일째 한빛부대로 이송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엔 남수단임무단이 안전상의 문제로 헬기 이륙을 허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빛부대가 주둔한 보르시는 여전히 정부군과 반군간 산발적인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양측이 유혈사태 종식을 위한 직접 협상을 벌이는 상황에서 실탄 이송으로 반군 측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실탄 이송 시기는 적어도 교전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거나 평화 협상이 타결돼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그럴 경우 사실상 실탄을 긴급 지원한 의미가 사라져 파병부대에 대한 방호력 보강 과정이 졸속 처리됐다는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앞서 한빛부대는 현지 주둔 중인 일본 육상자위대로부터 실탄 만 발을 지원받아 집단자위권 선전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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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빛부대 실탄 2주 가까이 수송 차질
    • 입력 2014-01-09 07:03:27
    • 수정2014-01-09 07: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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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빛부대에 긴급 지원한 탄약이 남수단 도착 이후 2주 가까이 현지 부대에 이송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자위대로부터 빌린 실탄 만 발을 즉시 되돌려주겠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탄약 등 11톤 규모의 군수품을 실은 우리 군 수송기가 남수단 주바공항에 도착한 건 지난달 27일.

하지만 당초 예정된 지난해 말을 넘겨 오늘(9일)로 13일째 한빛부대로 이송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엔 남수단임무단이 안전상의 문제로 헬기 이륙을 허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빛부대가 주둔한 보르시는 여전히 정부군과 반군간 산발적인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양측이 유혈사태 종식을 위한 직접 협상을 벌이는 상황에서 실탄 이송으로 반군 측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실탄 이송 시기는 적어도 교전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거나 평화 협상이 타결돼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그럴 경우 사실상 실탄을 긴급 지원한 의미가 사라져 파병부대에 대한 방호력 보강 과정이 졸속 처리됐다는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앞서 한빛부대는 현지 주둔 중인 일본 육상자위대로부터 실탄 만 발을 지원받아 집단자위권 선전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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