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미국 혹한에 멈춰 선 설국열차

입력 2014.01.09 (00:15) 수정 2014.01.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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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한파, 얼마나 추운지 이렇게 달리던 열차까지 멈춰세웠습니다.

승객 5백 명을 태우고 시카고쪽을 지나던 열찬데 이 눈과 얼음 때문에 선로 위에 멈춰선 뒤 무려 14시간 동안이나 옴짝달싹 못하고 갇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켄터키 주에선 죄수복을 입고 교도소를 탈옥한 수감자가 너무 추운 나머지 더이상 도망가지를 못하고 하루만에 자수하는 웃지 못할 촌극까지 벌어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혹한으로 벌써 21명이 숨졌는데 마침 이 추위를 혼자 잘 피해간 사람이 있습니다.

북한에 가서 국빈 대접을 받고 있는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

어제 농구 경기장을 찾은 김정은을 위해 생일 축가를 부르는가 하면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김정은을 옹호하는 궤변 끝에 앵커와 말다툼까지 벌였습니다.

류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로드먼은 경기에 앞서 김정은의 생일 축가를 불렀습니다.

<녹취> "해피 버쓰데이 투유~"

전직 NBA농구 스타들로 구성된 로드먼팀과 북한 농구대표팀과의 경기....

농구 경기로 방북 목적은 이뤘지만 로드먼은 앞서 CNN 방송에 출연했다가 앵커에 욕설까지 하는 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쿠오모(CNN 앵커) : "북한 지도자들에게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청할 의사가 있습니까?"

<인터뷰> 데니스 로드먼 : "케네스 배가 북한에서 무슨 짓을 한 지 알아요? 북한이 왜 억류하고 있는지 이유를 아냐고요."

<인터뷰> 앵커 : "자신의 고모부(장성택)를 처형하고 죄없는 미국인을 억류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귀하가 '친구'라고 얘기하는 김정은이라고요!"

<인터뷰> 로드먼 : "당신이 뭐라고 지껄이든 신경 안써"

로드먼의 동료는 방북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정치 행사에 농구 대회가 위축되고, 로드먼이 김정은과의 친분을 너무 과시하는 등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로드먼의 4번째 방북, 미국 언론들은 상업적 방북이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황당한 사유로 북한을 방문한 또다른 미국인들, 바로 이 흑인 래퍼들입니다.

지난해 말 뮤직비디오를 찍겠다며 평양에 들어갔다 왔는데 그 비디오가 공개됐습니다.

신인 랩 가수 팩맨과 페소...

이 뮤직비디오의 제목은 '북한으로의 탈출' 이라고 붙였습니다.

2분 남짓한 길이에 북한 주민들과 군인, 판문점까지... 각양각색의 북한 풍경이 등장합니다.

이들이 북한을 촬영지로 선택한 배경은 별 게 아니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그저 재미 삼아, 유명해지고 싶어서 이런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걸 허용해준 북한 당국에는 속셈이 있었겠죠?

지금 시리아에서 벌어지고있는 비극.. 이 사진들을 보시면 와닿으실 겁니다.

폭격 현장에 있던 어린이들의 모습인데요.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정부군이 연일 폭격을 가하고 있는데 민간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화학 무기까지 동원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샀죠?

결국 유엔과 세계 각국이 나서서 겨우 중단시켰는데, 이 화학무기 폐기 작업이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러시아, 중국 해군의 다국적 감시를 받으며 1차 폐기분이 시리아 항구를 떠났고, 조만간 미군 함정에 옮겨져서 공해상에서 해체, 폐기될 예정입니다.

유엔 결의안을 보면 오는 6월까지는 시리아 화학무기 전량이 폐기돼야 합니다.

건강에 관심 많으신 분들, 특히 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 없이도 혈액 속의 암세포를 알아서 죽여주는 특수 '나노 입자'가 개발됐다고 합니다.

그동안 암으로 인한 사망은 90% 이상이 혈류를 타고 확산되는 암세포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혈액 속 암세포를 없애는 신기술이 나온 겁니다.

이번에 개발된 특수 나노 입자는 혈액에 주입하는 즉시 백혈구에 붙어 혈관을 떠돌면서 암세포를 골라 죽입니다.

이걸 구현하기 위해 연구팀은 백혈구에 달라붙는 접착 단백질과 암세포를 죽이는 트레일 단백질 두가지를 결합했습니다.

그리고 이걸 암에 걸린 쥐의 혈관에 투입해봤더니 단 2시간 만에 암세포가 모두 사라졌다고 하네요.

이제 주사 몇번으로 암을 치료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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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화] 미국 혹한에 멈춰 선 설국열차
    • 입력 2014-01-09 08:51:42
    • 수정2014-01-09 13: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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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한파, 얼마나 추운지 이렇게 달리던 열차까지 멈춰세웠습니다.

승객 5백 명을 태우고 시카고쪽을 지나던 열찬데 이 눈과 얼음 때문에 선로 위에 멈춰선 뒤 무려 14시간 동안이나 옴짝달싹 못하고 갇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켄터키 주에선 죄수복을 입고 교도소를 탈옥한 수감자가 너무 추운 나머지 더이상 도망가지를 못하고 하루만에 자수하는 웃지 못할 촌극까지 벌어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혹한으로 벌써 21명이 숨졌는데 마침 이 추위를 혼자 잘 피해간 사람이 있습니다.

북한에 가서 국빈 대접을 받고 있는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

어제 농구 경기장을 찾은 김정은을 위해 생일 축가를 부르는가 하면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김정은을 옹호하는 궤변 끝에 앵커와 말다툼까지 벌였습니다.

류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로드먼은 경기에 앞서 김정은의 생일 축가를 불렀습니다.

<녹취> "해피 버쓰데이 투유~"

전직 NBA농구 스타들로 구성된 로드먼팀과 북한 농구대표팀과의 경기....

농구 경기로 방북 목적은 이뤘지만 로드먼은 앞서 CNN 방송에 출연했다가 앵커에 욕설까지 하는 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쿠오모(CNN 앵커) : "북한 지도자들에게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청할 의사가 있습니까?"

<인터뷰> 데니스 로드먼 : "케네스 배가 북한에서 무슨 짓을 한 지 알아요? 북한이 왜 억류하고 있는지 이유를 아냐고요."

<인터뷰> 앵커 : "자신의 고모부(장성택)를 처형하고 죄없는 미국인을 억류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귀하가 '친구'라고 얘기하는 김정은이라고요!"

<인터뷰> 로드먼 : "당신이 뭐라고 지껄이든 신경 안써"

로드먼의 동료는 방북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정치 행사에 농구 대회가 위축되고, 로드먼이 김정은과의 친분을 너무 과시하는 등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로드먼의 4번째 방북, 미국 언론들은 상업적 방북이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황당한 사유로 북한을 방문한 또다른 미국인들, 바로 이 흑인 래퍼들입니다.

지난해 말 뮤직비디오를 찍겠다며 평양에 들어갔다 왔는데 그 비디오가 공개됐습니다.

신인 랩 가수 팩맨과 페소...

이 뮤직비디오의 제목은 '북한으로의 탈출' 이라고 붙였습니다.

2분 남짓한 길이에 북한 주민들과 군인, 판문점까지... 각양각색의 북한 풍경이 등장합니다.

이들이 북한을 촬영지로 선택한 배경은 별 게 아니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그저 재미 삼아, 유명해지고 싶어서 이런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걸 허용해준 북한 당국에는 속셈이 있었겠죠?

지금 시리아에서 벌어지고있는 비극.. 이 사진들을 보시면 와닿으실 겁니다.

폭격 현장에 있던 어린이들의 모습인데요.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정부군이 연일 폭격을 가하고 있는데 민간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화학 무기까지 동원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샀죠?

결국 유엔과 세계 각국이 나서서 겨우 중단시켰는데, 이 화학무기 폐기 작업이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러시아, 중국 해군의 다국적 감시를 받으며 1차 폐기분이 시리아 항구를 떠났고, 조만간 미군 함정에 옮겨져서 공해상에서 해체, 폐기될 예정입니다.

유엔 결의안을 보면 오는 6월까지는 시리아 화학무기 전량이 폐기돼야 합니다.

건강에 관심 많으신 분들, 특히 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 없이도 혈액 속의 암세포를 알아서 죽여주는 특수 '나노 입자'가 개발됐다고 합니다.

그동안 암으로 인한 사망은 90% 이상이 혈류를 타고 확산되는 암세포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혈액 속 암세포를 없애는 신기술이 나온 겁니다.

이번에 개발된 특수 나노 입자는 혈액에 주입하는 즉시 백혈구에 붙어 혈관을 떠돌면서 암세포를 골라 죽입니다.

이걸 구현하기 위해 연구팀은 백혈구에 달라붙는 접착 단백질과 암세포를 죽이는 트레일 단백질 두가지를 결합했습니다.

그리고 이걸 암에 걸린 쥐의 혈관에 투입해봤더니 단 2시간 만에 암세포가 모두 사라졌다고 하네요.

이제 주사 몇번으로 암을 치료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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