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헤드라인]

입력 2014.01.09 (17:55) 수정 2014.01.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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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구스타 ‘로드먼’, 김정은에 생일 축가

전직 미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팀이 공언한 대로, 어제 평양에서 김정은 제 1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김정은 부부가 보는 앞에서 북한 팀과 친선 농구 경기를 치렀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은 오늘, 김정은 부부의 등장과 경기 장면 등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김정은과 로드먼은 나란히 앉아 얘기를 나누며 겅기를 관람했는데요, 로드먼, 그 자리에서 '최고의 친구' 김정은에게 바친다며 생일 축하 노래까지 불렀습니다.

미국에서는 로드먼 방북에 대한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로드먼이 1년 2개월이나 북한에 억류돼있는 미국인 케네스 배씨가 뭔가 잘못한 것처럼 말하며, CNN앵커와 설전을 벌인 데 대해 배씨의 여동생은 이것은 사람의 목숨에 대한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테리 정

로드먼은 언론을 통해 뒤늦게 배씨 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는데요, 로드먼은 아직 북한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편, 교도통신은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가 최근 건강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김경희의 건강 악화가 장성택의 처형과 북한 권력지형 변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 핵 물질 안전 등급 ‘세계 최하위’

북한 핵능력과 관련된 국제사회의 한 평가가 나왔는데요.

북한이 전세계에서 핵물질 안전 관리 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나라로 평가됐습니다.

비정부기구 '핵 위협 방지구상'은 어제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을 미국과 중국 등과 함께 9대 핵무장 국가로 분류했는데요.

하지만 핵물질을 1kg이라도 보유한 전 세계 25개 나라 가운데 북한의 '핵물질 안전지수'가 가장 낮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집권당·사법부 뇌물 스캔들 ‘정면 대결’

다음은 터키로 갑니다.

지난 연말 터진 터키 정치권의 대형 뇌물 스캔들이, 에르도안 총리, 집권당과 터키 사법부 간 정면대결로 치닫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내각과 터키 정의개발당, 검찰의 비리 수사로, 장관 가족 등 주요인사 50여명이 구속되는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최고 사법부인 판검사최고위의 지휘 아래 검찰 수사는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총리는 내무부, 법무부 장관에 측근을 앉히고, 경찰청 차장과, 이스탄불 등 15개 주요도시의 지방경찰청장을 경질하는 등 사법부 장악에 나섰습니다. 지난 연말 이후 무려 천여명의 경찰을 인사조치했는데요.

집권세력을 구성해온 두 축, 에르도안 총리 세력과 미국에 망명중인 이슬람 사상가 귤렌 세력 사이의 균열이, 집권당과 사법부 사이의 실력 대결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비리 수사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EU 가입 후보국인 터키 정부의 사법 장악 시도를 경고했습니다.

<녹취> EU 집행위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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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1-09 19: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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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구스타 ‘로드먼’, 김정은에 생일 축가

전직 미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팀이 공언한 대로, 어제 평양에서 김정은 제 1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김정은 부부가 보는 앞에서 북한 팀과 친선 농구 경기를 치렀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은 오늘, 김정은 부부의 등장과 경기 장면 등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김정은과 로드먼은 나란히 앉아 얘기를 나누며 겅기를 관람했는데요, 로드먼, 그 자리에서 '최고의 친구' 김정은에게 바친다며 생일 축하 노래까지 불렀습니다.

미국에서는 로드먼 방북에 대한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로드먼이 1년 2개월이나 북한에 억류돼있는 미국인 케네스 배씨가 뭔가 잘못한 것처럼 말하며, CNN앵커와 설전을 벌인 데 대해 배씨의 여동생은 이것은 사람의 목숨에 대한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테리 정

로드먼은 언론을 통해 뒤늦게 배씨 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는데요, 로드먼은 아직 북한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편, 교도통신은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가 최근 건강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김경희의 건강 악화가 장성택의 처형과 북한 권력지형 변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 핵 물질 안전 등급 ‘세계 최하위’

북한 핵능력과 관련된 국제사회의 한 평가가 나왔는데요.

북한이 전세계에서 핵물질 안전 관리 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나라로 평가됐습니다.

비정부기구 '핵 위협 방지구상'은 어제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을 미국과 중국 등과 함께 9대 핵무장 국가로 분류했는데요.

하지만 핵물질을 1kg이라도 보유한 전 세계 25개 나라 가운데 북한의 '핵물질 안전지수'가 가장 낮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집권당·사법부 뇌물 스캔들 ‘정면 대결’

다음은 터키로 갑니다.

지난 연말 터진 터키 정치권의 대형 뇌물 스캔들이, 에르도안 총리, 집권당과 터키 사법부 간 정면대결로 치닫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내각과 터키 정의개발당, 검찰의 비리 수사로, 장관 가족 등 주요인사 50여명이 구속되는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최고 사법부인 판검사최고위의 지휘 아래 검찰 수사는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총리는 내무부, 법무부 장관에 측근을 앉히고, 경찰청 차장과, 이스탄불 등 15개 주요도시의 지방경찰청장을 경질하는 등 사법부 장악에 나섰습니다. 지난 연말 이후 무려 천여명의 경찰을 인사조치했는데요.

집권세력을 구성해온 두 축, 에르도안 총리 세력과 미국에 망명중인 이슬람 사상가 귤렌 세력 사이의 균열이, 집권당과 사법부 사이의 실력 대결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비리 수사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EU 가입 후보국인 터키 정부의 사법 장악 시도를 경고했습니다.

<녹취> EU 집행위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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