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틈탄 철강 주문 사기 주의보

입력 2014.01.09 (19:22) 수정 2014.01.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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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강 업계가 불황입니다.

이를 틈 타 유통업체를 사칭해 주문을 낸 뒤 제품만 챙겨 팔아 잠적하는 사기행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떤 수법인지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철강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이 모씨...

지난해 12월, 한 통의 전화 주문을 받았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철근 106톤을 납품했지만 물품 대금 8천만원은 감감 무소식...

알고보니 서류상 업체가 철근만 챙겨 팔고 잠적한 겁니다.

이 씨가 주문을 받고 철근을 보낸 사이, 서류상 업체는 다른 철강업체에 판매계약을 맺고 물품을 팔아버린 뒤 달아나는 수법입니다.

<녹취> 이00(피해자) : "견적서,사업서를 미리 받고 미리 계산서를 발행하고 모든 걸 납품 했습니다. 알고 보니 실체가 없는 유령회사라는 걸 알았습니다."

충남 당진의 또다른 철강업체도 똑같은 수법에 당했습니다.

철 코일 10여 톤... 천만원 어치를 떼인겁니다.

실제 존재하는 회사를 도용하기 때문에 속을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피해업체 관계자 : "사업자도 살아있었고 대표자도 동일했고, 사업자등록증상 그러기 때문에 의심할 만한 사업이 없었죠 그 상황에..."

특히 사기일당들은 철강 유통업체들이 불황을 겪고 있어 주문에 목마른 상황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상호가 도용된 회사는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실제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경찰서부터 전화 받은거 따지면 분당, 시흥, 진해 여러군데에요. 전국이요. (피해 전화 받은 걸)다 합치면 열 몇 번되는 거 같은데요."

경찰은 조직적인 철강 사기 조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는한편 낯선 업체로부터 주문을 받을 경우 회사를 직접 방문해 업체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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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틈탄 철강 주문 사기 주의보
    • 입력 2014-01-09 19:59:11
    • 수정2014-01-09 20: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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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강 업계가 불황입니다.

이를 틈 타 유통업체를 사칭해 주문을 낸 뒤 제품만 챙겨 팔아 잠적하는 사기행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떤 수법인지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철강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이 모씨...

지난해 12월, 한 통의 전화 주문을 받았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철근 106톤을 납품했지만 물품 대금 8천만원은 감감 무소식...

알고보니 서류상 업체가 철근만 챙겨 팔고 잠적한 겁니다.

이 씨가 주문을 받고 철근을 보낸 사이, 서류상 업체는 다른 철강업체에 판매계약을 맺고 물품을 팔아버린 뒤 달아나는 수법입니다.

<녹취> 이00(피해자) : "견적서,사업서를 미리 받고 미리 계산서를 발행하고 모든 걸 납품 했습니다. 알고 보니 실체가 없는 유령회사라는 걸 알았습니다."

충남 당진의 또다른 철강업체도 똑같은 수법에 당했습니다.

철 코일 10여 톤... 천만원 어치를 떼인겁니다.

실제 존재하는 회사를 도용하기 때문에 속을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피해업체 관계자 : "사업자도 살아있었고 대표자도 동일했고, 사업자등록증상 그러기 때문에 의심할 만한 사업이 없었죠 그 상황에..."

특히 사기일당들은 철강 유통업체들이 불황을 겪고 있어 주문에 목마른 상황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상호가 도용된 회사는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실제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경찰서부터 전화 받은거 따지면 분당, 시흥, 진해 여러군데에요. 전국이요. (피해 전화 받은 걸)다 합치면 열 몇 번되는 거 같은데요."

경찰은 조직적인 철강 사기 조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는한편 낯선 업체로부터 주문을 받을 경우 회사를 직접 방문해 업체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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