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쓰레기 제로…시민 의식이 기본

입력 2014.01.09 (21:36) 수정 2014.01.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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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95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돼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사를 해보니, 종량제봉투에 들어있는 재활용 가능 자원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대로 된 분리수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영민 기자가 일본 미나마타시의 분리수거 정책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양손 가득 재활용 쓰레기를 든 사람들.

아예 차량에 실어 직접 가지고 오기도 합니다.

전선은 단자 부분만 가위로 잘라 분리하고.

안내원의 설명에 따라 철저한 분류 작업이 이뤄집니다.

<인터뷰> 이노우에(미나마타시 재활용 추진원) : "이걸 버리는데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저희들이 알려드립니다. 하나하나 바구니에 넣을 수 있도록...

이곳 쓰레기는 총 24가지로 나눠 모아집니다.

그리고 재활용 수익은 주민자치회를 통해 모두 시민들에게 돌아갑니다.

<녹취>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쓸만한 봉투는) 넣어 두어요."

시내 상점들은 일회용품 사용을 가급적 피하고.

외출 때 자신의 컵을 지니는 일은 생활화됐습니다.

대형 마트에선 90%에 이르는 사람들이 본인의 장바구니를 직접 들고 다닙니다.

<인터뷰> 오리 아리사(미나마타시 주민) : "쉽게 손에 들고 있는 것은 간단히 쓰레기가 됩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자연 그대로, 환경도 생각하며 여유를 가질 수 있잖아요."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는 노력은 수익으로 고스란히 보상받습니다.

분리수거 20년 만에 연 300만엔 수준이던 분리수거 수익은 현재 6배 이상 늘었습니다.

'수은 중독'으로 악명 높았던 미나마타시.

이젠 주민들의 노력으로 환경친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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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쓰레기 제로…시민 의식이 기본
    • 입력 2014-01-09 21:41:36
    • 수정2014-01-09 21:50:1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1995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돼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사를 해보니, 종량제봉투에 들어있는 재활용 가능 자원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대로 된 분리수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영민 기자가 일본 미나마타시의 분리수거 정책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양손 가득 재활용 쓰레기를 든 사람들.

아예 차량에 실어 직접 가지고 오기도 합니다.

전선은 단자 부분만 가위로 잘라 분리하고.

안내원의 설명에 따라 철저한 분류 작업이 이뤄집니다.

<인터뷰> 이노우에(미나마타시 재활용 추진원) : "이걸 버리는데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저희들이 알려드립니다. 하나하나 바구니에 넣을 수 있도록...

이곳 쓰레기는 총 24가지로 나눠 모아집니다.

그리고 재활용 수익은 주민자치회를 통해 모두 시민들에게 돌아갑니다.

<녹취>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쓸만한 봉투는) 넣어 두어요."

시내 상점들은 일회용품 사용을 가급적 피하고.

외출 때 자신의 컵을 지니는 일은 생활화됐습니다.

대형 마트에선 90%에 이르는 사람들이 본인의 장바구니를 직접 들고 다닙니다.

<인터뷰> 오리 아리사(미나마타시 주민) : "쉽게 손에 들고 있는 것은 간단히 쓰레기가 됩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자연 그대로, 환경도 생각하며 여유를 가질 수 있잖아요."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는 노력은 수익으로 고스란히 보상받습니다.

분리수거 20년 만에 연 300만엔 수준이던 분리수거 수익은 현재 6배 이상 늘었습니다.

'수은 중독'으로 악명 높았던 미나마타시.

이젠 주민들의 노력으로 환경친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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