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북미 한파에 ‘나이아가라’도 얼어

입력 2014.01.10 (00:13) 수정 2014.01.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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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북미의 초대형 폭포 나이아가라가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를 휩쓸고 있는 혹한... 곳곳에서 온갖 진풍경, 진기록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녹취> "햄버거 빵과 패티가 이렇게 금방 얼어버렸습니다."

<녹취> "뜨거운 물을 공중에 뿌리면 곧바로 이렇게 됩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영화 '투모로우'의 한 장면인데, 지구가 또다시 빙하기를 맞는단 내용입니다.

그런데 미시간 호수를 끼고 있는 시카고가, 영화 속 풍경을 거의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뉴욕 쪽의 허드슨강도 완전히 얼어 붙었고 나이아가라는 1911년 이후 백여 년 만에 '완전 결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하 37도로 미국 내 최저 기온을 기록한 미네소타에서는 고가를 달리던 트럭이 얼음에 미끄러지면서 12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 영상이 포착됐습니다.

물에 적신 셔츠는 1분 만에 얼어붙고...

동물원의 '북극 곰'마저 추위를 피해 실내로 대피하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엊그제 북미쪽 체감 온도가, 최저 '영하 60도'까지 내려갔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거기서 더 떨어졌습니다.

영하 70돕니다.

이제 남,북극은 물론이고 화성보다도 추운 수준입니다.

남미의 동물들은 처지가 또 다릅니다.

북미와는 정반대로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렇게 동물원마다 빙과류 특식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름, 삼십 몇도만 돼도 견디기가 어려운데 브라질,아르헨티나는 지금 '영상 50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호수에서는, 수온 상승으로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역시 남반구인 호주...

얼마 전부터 박쥐 떼가 동굴을 빠져나와 민가까지 출몰하고 있다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것도 더위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상 40도의 폭염 속에 박쥐 10만 마리가 결국 폐사했다는 소식, 어제 추가로 전해졌습니다.

학부모가 교사를 때리는 일,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에도 있나봅니다.

그런데 처벌이 우리와 사뭇 다릅니다.

징역 20년이 선고됐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 주의 한 초등학교 복도, 여성 한 명이 얘기를 나누던 다른 여성을 갑자기 밀쳐 쓰러뜨리고 폭행합니다.

쓰러진 여성을 끌어다 계속 발길질을 해댑니다.

폭행을 한 여성은 학부모, 맞은 여성은 이 학교 교사입니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교사들이 싸움을 말리려고 하자 빗자루로 물리친 뒤 막대기를 휘둘러 마구 때립니다.

피해 교사는 뇌에 큰 상처를 입었고 시력 마저 나빠져 운전은 물론 가르치는 일까지 중단하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루이스 로얄(피해 교사) : "그녀의 폭행은 제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갔어요. 교육에 대한 열정과 교사로서의 모든 것을 파괴해버렸답니다."

이 폭행 사건은 사소한 시비에서 비릇됐습니다.

가해 학부모는 늘상 교내 자원봉사를 해왔는데 교사가 알아보지 못하자 모멸감을 느껴 분노가 폭발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 멀홀랜드(검사) : "피해 교사는 당시 학부모에게 '교장실에 가서 방문자 출입증을 받아오라'는 말밖에 한 게 없어요."

법원은 50살 학부모에게 징역 20년에, 보호관찰 15년을 선고했습니다.

거주지 교육구에서 추방까지 당해, 그녀는 자녀가 다니던 학교와는 사실상 영구 격리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2차 대전 당시 네덜란드인들을 학살했던 나치 전범 '하인리히 보어'입니다.

독일 사법당국은 이 사람이 자국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60년 동안이나 그를 추적해 끝내 체포했고, 지난 2010년 88세를 맞은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독일 검찰이 이번에는 프랑스인들을 학살한 또다른 나치 전범 베르너를 붙잡아 기소했는데 올해 그의 나이, 마찬가지로 88세입니다.

이런 독일과 너무도 다른 나라... 일본입니다.

전범을 처단하고 반성하기는 커녕 옹호하고,추모하는 일에 명운을 걸고 있습니다.

아베가 신사 참배를 또 정당화했습니다.

<녹취>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야스쿠니 신사 앞에) 손을 모아 명복을 빈다는 마음가짐 계속 유지하고 싶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 해외 순방길에 앞서 "아무리 비판 받아도 총리로서 신사 참배는 당연한 일" 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중국 인민일보는 이 말을 맹비난하면서 "이러니 올해 양국간 무력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집권여당 자민당은 올해 주요 활동 목표에서 이른바 '부전의 맹세', 즉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결의 문구를 삭제 해버렸습니다.

북한의 단골 손님 데니스 로드먼...

"북측에 억류된 미국인은 다 그럴 만한 짓을 해서 억류된 것"이라고 말했다가 케네스 배 씨의 가족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결국 사과했습니다.

존 메케인 상원의원은 "로드먼은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비정부기구 '핵 위협 방지 구상'이 어제 북한을 '세계 9대 핵무장 국가'로 분류했는데 "관리 능력은 떨어지는 나라" 라고 지적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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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화] 북미 한파에 ‘나이아가라’도 얼어
    • 입력 2014-01-10 08:59:14
    • 수정2014-01-10 10: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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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북미의 초대형 폭포 나이아가라가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를 휩쓸고 있는 혹한... 곳곳에서 온갖 진풍경, 진기록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녹취> "햄버거 빵과 패티가 이렇게 금방 얼어버렸습니다."

<녹취> "뜨거운 물을 공중에 뿌리면 곧바로 이렇게 됩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영화 '투모로우'의 한 장면인데, 지구가 또다시 빙하기를 맞는단 내용입니다.

그런데 미시간 호수를 끼고 있는 시카고가, 영화 속 풍경을 거의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뉴욕 쪽의 허드슨강도 완전히 얼어 붙었고 나이아가라는 1911년 이후 백여 년 만에 '완전 결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하 37도로 미국 내 최저 기온을 기록한 미네소타에서는 고가를 달리던 트럭이 얼음에 미끄러지면서 12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 영상이 포착됐습니다.

물에 적신 셔츠는 1분 만에 얼어붙고...

동물원의 '북극 곰'마저 추위를 피해 실내로 대피하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엊그제 북미쪽 체감 온도가, 최저 '영하 60도'까지 내려갔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거기서 더 떨어졌습니다.

영하 70돕니다.

이제 남,북극은 물론이고 화성보다도 추운 수준입니다.

남미의 동물들은 처지가 또 다릅니다.

북미와는 정반대로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렇게 동물원마다 빙과류 특식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름, 삼십 몇도만 돼도 견디기가 어려운데 브라질,아르헨티나는 지금 '영상 50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호수에서는, 수온 상승으로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역시 남반구인 호주...

얼마 전부터 박쥐 떼가 동굴을 빠져나와 민가까지 출몰하고 있다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것도 더위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상 40도의 폭염 속에 박쥐 10만 마리가 결국 폐사했다는 소식, 어제 추가로 전해졌습니다.

학부모가 교사를 때리는 일,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에도 있나봅니다.

그런데 처벌이 우리와 사뭇 다릅니다.

징역 20년이 선고됐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 주의 한 초등학교 복도, 여성 한 명이 얘기를 나누던 다른 여성을 갑자기 밀쳐 쓰러뜨리고 폭행합니다.

쓰러진 여성을 끌어다 계속 발길질을 해댑니다.

폭행을 한 여성은 학부모, 맞은 여성은 이 학교 교사입니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교사들이 싸움을 말리려고 하자 빗자루로 물리친 뒤 막대기를 휘둘러 마구 때립니다.

피해 교사는 뇌에 큰 상처를 입었고 시력 마저 나빠져 운전은 물론 가르치는 일까지 중단하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루이스 로얄(피해 교사) : "그녀의 폭행은 제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갔어요. 교육에 대한 열정과 교사로서의 모든 것을 파괴해버렸답니다."

이 폭행 사건은 사소한 시비에서 비릇됐습니다.

가해 학부모는 늘상 교내 자원봉사를 해왔는데 교사가 알아보지 못하자 모멸감을 느껴 분노가 폭발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 멀홀랜드(검사) : "피해 교사는 당시 학부모에게 '교장실에 가서 방문자 출입증을 받아오라'는 말밖에 한 게 없어요."

법원은 50살 학부모에게 징역 20년에, 보호관찰 15년을 선고했습니다.

거주지 교육구에서 추방까지 당해, 그녀는 자녀가 다니던 학교와는 사실상 영구 격리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2차 대전 당시 네덜란드인들을 학살했던 나치 전범 '하인리히 보어'입니다.

독일 사법당국은 이 사람이 자국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60년 동안이나 그를 추적해 끝내 체포했고, 지난 2010년 88세를 맞은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독일 검찰이 이번에는 프랑스인들을 학살한 또다른 나치 전범 베르너를 붙잡아 기소했는데 올해 그의 나이, 마찬가지로 88세입니다.

이런 독일과 너무도 다른 나라... 일본입니다.

전범을 처단하고 반성하기는 커녕 옹호하고,추모하는 일에 명운을 걸고 있습니다.

아베가 신사 참배를 또 정당화했습니다.

<녹취>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야스쿠니 신사 앞에) 손을 모아 명복을 빈다는 마음가짐 계속 유지하고 싶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 해외 순방길에 앞서 "아무리 비판 받아도 총리로서 신사 참배는 당연한 일" 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중국 인민일보는 이 말을 맹비난하면서 "이러니 올해 양국간 무력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집권여당 자민당은 올해 주요 활동 목표에서 이른바 '부전의 맹세', 즉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결의 문구를 삭제 해버렸습니다.

북한의 단골 손님 데니스 로드먼...

"북측에 억류된 미국인은 다 그럴 만한 짓을 해서 억류된 것"이라고 말했다가 케네스 배 씨의 가족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결국 사과했습니다.

존 메케인 상원의원은 "로드먼은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비정부기구 '핵 위협 방지 구상'이 어제 북한을 '세계 9대 핵무장 국가'로 분류했는데 "관리 능력은 떨어지는 나라" 라고 지적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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