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오늘] 연으로 지지율 측정

<앵커 멘트>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지지율을 측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통은 여론조사를 실시하겠지만, 인도에서는 이런 복잡한 과정 없이 연을 파는 시장으로만 가봐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인도 바라나시의 연 시장.

시장에는 인물 사진이 달린 연들 뿐입니다.

5월 총선 후보들인데요.

선거를 앞두고 요즘 후보들의 사진을 붙인 연들이 잘 팔린답니다.

<녹취> 연 파는 상인 : "시장이 온통 정치인 사진을 단 연 뿐입니다. "

상인들은 올해 바라나시의 인기 후보가 두 명이라고 입을 모으는데요.

오는 14일 열릴 연 축제에서 총선 후보들의 사진을 단 연들이 인도의 하늘을 수놓을 예정입니다.

족히 수십만 명은 되는 인파 사이로 수레가 들어섭니다.

수레 위에는 검은색 피부의 예수님이 십자가를 들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블랙 나자렌' 축젠데요.

사람들은 검은 예수상에 닿기 위해 수건이라도 던져봅니다.

예수상이 병을 고치는 등 신비한 능력을 가졌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녹취> 라모스(축제 참가자) : "예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세요. 주님만으로 충분합니다. "

그런데 막무가내로 수레 위로 올라타는 이들도 있죠?

꼭 이루어야만 하는 소원이 있나 보네요.

영국의 한 우체국.

한 도둑이 창문 너머의 직원이 돈을 주지 않자, 창문을 깨려 합니다.

양쪽 문도 열어보죠?

20대의 이 남성은 자녀들에게 선물을 사줄 돈이 없어 우발적으로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결국 천장을 타고 올라 수십만 원을 훔쳐갔습니다.

신나게 물을 가로지르며 웨이크보드를 타는 남성.

하지만 강이 아닌 도롭니다!

최근 영국 남부 지역에서 폭풍우가 계속 몰아쳤는데요.

주민 대부분은 갑작스런 홍수 피해로 당황하고 있지만, 물이 차오른 도로를 이렇게 활용하는 이들도 있네요.

보통 종이는 액체를 흡수하죠?

하지만 미국에서 물에 젖지 않는 '방수 종이'가 개발됐습니다.

종이 위에 액체 방울이 그대로 올려져 있는데요.

연구자들은 아직 '방수 종이'를 소량밖에 못 만들지만, 곧 생산량을 늘려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