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관동군 위안부 문서 발견…“일본군이 직접 모집”

입력 2014.01.10 (19:14) 수정 2014.01.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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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일본군이 남긴 위안부 관련 새로운 문서들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민간이 위안부를 운영했다는 일본 정부와의 주장과는 달리 일본군이 직접 위안부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중국 지린성 기록보관소가 공개한 일본 관동군의 위안부 관련 문서입니다.

1945년 3월 당시 만주중앙은행 안산 지점의 기록을 보면 일본 관동군은 군자금을 사용해 위안부를 모집했습니다.

또 1938년 난징시 주변에 설치된 한 위안소에서는 중국인 뿐만 아니라 조선 사람이 36명이 있다.

위안부 1명이 많을 때는 열흘 동안 병사 267명을 상대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같은 내용들은 민간사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위안소를 운영했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는 완전히 상반됩니다.

일본 군이 주도해 위안부를 모집했고 책이나 영화 등에서 알려진 것보다 더욱 흉폭하게 성 학대를 가한 사실이 낱낱히 드러난 겁니다.

<인터뷰> 쟈오위제(중국 지린성 문서관 처장) : "위안부들을 가혹하게 유린했고 일본군이 군비로 사용했다는 겁니다."

한편 중국인 시민운동가 퉁쩡은 위안부와 강제 노역 등 일제 침략 피해자들의 사연이 담긴 편지 만여 통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위안부 관련 자료를 추가로 공개한 건 야스쿠니를 참배한 아베 일본 총리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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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관동군 위안부 문서 발견…“일본군이 직접 모집”
    • 입력 2014-01-10 19:37:27
    • 수정2014-01-10 20: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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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일본군이 남긴 위안부 관련 새로운 문서들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민간이 위안부를 운영했다는 일본 정부와의 주장과는 달리 일본군이 직접 위안부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중국 지린성 기록보관소가 공개한 일본 관동군의 위안부 관련 문서입니다.

1945년 3월 당시 만주중앙은행 안산 지점의 기록을 보면 일본 관동군은 군자금을 사용해 위안부를 모집했습니다.

또 1938년 난징시 주변에 설치된 한 위안소에서는 중국인 뿐만 아니라 조선 사람이 36명이 있다.

위안부 1명이 많을 때는 열흘 동안 병사 267명을 상대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같은 내용들은 민간사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위안소를 운영했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는 완전히 상반됩니다.

일본 군이 주도해 위안부를 모집했고 책이나 영화 등에서 알려진 것보다 더욱 흉폭하게 성 학대를 가한 사실이 낱낱히 드러난 겁니다.

<인터뷰> 쟈오위제(중국 지린성 문서관 처장) : "위안부들을 가혹하게 유린했고 일본군이 군비로 사용했다는 겁니다."

한편 중국인 시민운동가 퉁쩡은 위안부와 강제 노역 등 일제 침략 피해자들의 사연이 담긴 편지 만여 통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위안부 관련 자료를 추가로 공개한 건 야스쿠니를 참배한 아베 일본 총리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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