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한파, 600km 강도 ‘꽁꽁’…통근 여객선 고립

입력 2014.01.10 (21:12) 수정 2014.01.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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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으로 보내 온 러시아 모스크바의 모습, 보셨는데요.

눈이 와야 할 모스크바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미는 여전히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폭포고 강이고 다 얼어붙어서 통근 여객선이 강 한가운데서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이 6백 킬로미터, 이 거대한 델라웨어강 전체가 완전히 얼어붙었습니다.

여기에 폭설까지 더해 쌓인 눈이 홍수 경계수위인 6.1미터를 넘어서 다리통행도 제한됐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딘(지역주민) : "뉴스보고 강이 어떻게 됐는지, 보러 나왔어요. 충격적이네요."

뉴욕의 젖줄 허드슨강도 얼어붙었습니다.

강 한가운데서 꼼짝 못하고 갇혀버린 통근 여객선을 쇄빙선이 얼음을 뚫고 예인합니다.

1911년에 얼은 뒤 103년 만에 얼어붙은 나이아가라 폭포…….

얼음을 뚫고 여전히 흐르고 있는 물줄기도 보이지만 이 거대한 폭포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한 세기 만에 재연된 자연의 조화를 보기 위해 혹한 속에서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예 얼음으로 방송 중계석을 만든 기자들의 재치있는 모습.

<녹취> 앵커 : "우리가 만든 새로운 세트입니다. '아이스 데스크!' 비누방울 얼리기…."

꽁꽁 언 바나나를 망치 삼아 못을 박는 이색 영상도 나왔습니다.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는 북미지역의 혹한은 이제 조금씩 누그러들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상수도관이 터지는 등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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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한파, 600km 강도 ‘꽁꽁’…통근 여객선 고립
    • 입력 2014-01-10 21:14:06
    • 수정2014-01-10 21: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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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으로 보내 온 러시아 모스크바의 모습, 보셨는데요.

눈이 와야 할 모스크바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미는 여전히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폭포고 강이고 다 얼어붙어서 통근 여객선이 강 한가운데서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이 6백 킬로미터, 이 거대한 델라웨어강 전체가 완전히 얼어붙었습니다.

여기에 폭설까지 더해 쌓인 눈이 홍수 경계수위인 6.1미터를 넘어서 다리통행도 제한됐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딘(지역주민) : "뉴스보고 강이 어떻게 됐는지, 보러 나왔어요. 충격적이네요."

뉴욕의 젖줄 허드슨강도 얼어붙었습니다.

강 한가운데서 꼼짝 못하고 갇혀버린 통근 여객선을 쇄빙선이 얼음을 뚫고 예인합니다.

1911년에 얼은 뒤 103년 만에 얼어붙은 나이아가라 폭포…….

얼음을 뚫고 여전히 흐르고 있는 물줄기도 보이지만 이 거대한 폭포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한 세기 만에 재연된 자연의 조화를 보기 위해 혹한 속에서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예 얼음으로 방송 중계석을 만든 기자들의 재치있는 모습.

<녹취> 앵커 : "우리가 만든 새로운 세트입니다. '아이스 데스크!' 비누방울 얼리기…."

꽁꽁 언 바나나를 망치 삼아 못을 박는 이색 영상도 나왔습니다.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는 북미지역의 혹한은 이제 조금씩 누그러들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상수도관이 터지는 등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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