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크]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조건부 채택’”

입력 2014.01.10 (23:46) 수정 2014.01.13 (1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새해가 됐지만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논란의 중심에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서울 용산 디지텍고등학교의 결정이 있습니다.

곽일천 교장의 설명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남앵커: "먼저 복수채택이라고 봐야합니까. 참고형 채택이라고 봐야 합니까."

곽일천: "네, 그 대답을 드리기 위해서는 저희가 교과서를 채택하게 된 과정을 보면 저희가 작년 말에 시간에 쫒기다 보니까 교학사 교과서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물론 관심은 있었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세 가지 중에서 1순위가 되는 한 권을 택했고요. 그리고 내년쯤에 다시 고려하려고 했었는데 아시는 대로 1월 며칠 이후에 벌어진 많은 소수의 학교들이 교학사를 채택했고 그리고 나서 사회적 이슈가 됐고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남은 전주의 예를 보니까 복수채택이라는 방법이 있겠구나. 그럼 우리가 지금 와 있는 교과서 외 하나 더 심의해서 복수채택으로 가면 좋겠다. 뜻은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균형 잡히기 위해서 한다. 그런 뜻으로 갔는데, 그러면서도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고쳐야 하기 때문에 조건부 추가 채택을 통해서 복수채택의 모습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했습니다."

남앵커:"교학사 교과서에 문제가 있다라는 부분이 대해서는 동의하십니까. "

곽일천: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조건부 채택이란 것을 했고요. 문제점을 지적해서 교학사에 보냈고 그것을 해결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남앵커: "어떤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셨나요?"

곽일천: "제가 숫자를 정확하게 할 수는 없는데 20개 이상 .."

남앵커: "어떤 부분인가요?"

곽일천: "논란이 가장 극심했던 부분이 식민지배를 미화 했다던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비난이 많지 않았습니까. 저희가 검토해본 결과 상당부분 사살이 아닌 비난이었고 몇 군데에서 위안부가 따라갔다는 사진설명 같은 경우 문맥을 보면 이해가 되지만 공장히 그것을 잘 못된 것이다. 경제활동 같은 것에 대해서 약탈을 수출이라고 했다던가 하는 점들은 굉장히 오해의 소지가 있고 고쳐야 한다. 그런 것을 고친다면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소중한 자료들이 있다. 이러게 봤습니다."

남앵커: "교학사가 만약에 수정을 거부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곽일천: "조건부 채택이기 때문에 조건을 충족 못 시키면 채택을 못하는 것이죠."

남앵커: "이런 문제점이 있는데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하신 이유는 뭔지 궁금합니다."

곽일천: "말씀드리면 잘 아시는 대로 정부나 사회에서도 다 합의가 있는 것이 기존의 역사 교과서들이 시야가 편협되어 있다. 균형 잡힌 역사 교육을 위해서는 시야를 넓히고 소홀히 다뤘던 우리나라 근대사에 대해 기적이라고 말하는 경제발전의 과정, 역대 근대정부에 대한 평가들이 좀 더 균형을 잡아야 겠다. 그리고 인권신장에 관한 부분, 경제성장에 대한 문제, 정치적인 민주화 그런 것들이 한국 우리 학생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외국 사람들도 인정하고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역사교육에서 확인해 주고, 통일에 대비할 수 있는.. 통일이 되더라도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에 굳건한 믿음을 가진 통일시대를 준비해야겠다. 그런 면에서 저희도 공감하고 확인 했습니다."

남앵커: "자료는 풍성하지만 균형감을 잃었다. 친일 행위에 대해서 일부 합리화 했다. 일본인의 역할을 합리화했다. 그런 지적이 있단 말이죠."

곽일천: "친일미화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봤고요. 그러나 일부에서는 분명히 지적받을 수 있는 부분은 단호하게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어디나 역사라는 것은 기술할 때 나는 이것을 좀 더 해야 된다 이런 논란은 계속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건강한 비판이고 . 학생들에게 그런 논란을 노출하는 것도 훈련이 된다. 물론 선생님들이 잘 리드를 해야겠죠."

남앵커: "이 같은 논란이 된 이유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곽일천: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유감스럽게도 교육의 문제고 미래의 문제인데 너무 정치적으로 흘렀다. 물론 정치인들이 다뤄야 할 문제이긴 하지만 교육자들이 좀 더 주된 역할을 하고 정치인들이 그런 문제를 듣고 어떻게 담으면 겠다 해야 되는데 제가 봤을 땐 그것이 거꾸로 됐다. 그런 면에서 안타까움이 있고요. 정치화되는 과정해서 언론이 다른 사회적 이슈보다 좀 더 조심스럽게 그런 면에서 제가 사실은 언론과 하는 것도 자제하고 신중하게 해야겠다. 생각도 했습니다. 교육계가 좀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저를 포함해서 좀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남앵커: "잘 알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곽일천: "네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슈&토크]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조건부 채택’”
    • 입력 2014-01-11 07:32:59
    • 수정2014-01-13 19:45:24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새해가 됐지만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논란의 중심에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서울 용산 디지텍고등학교의 결정이 있습니다.

곽일천 교장의 설명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남앵커: "먼저 복수채택이라고 봐야합니까. 참고형 채택이라고 봐야 합니까."

곽일천: "네, 그 대답을 드리기 위해서는 저희가 교과서를 채택하게 된 과정을 보면 저희가 작년 말에 시간에 쫒기다 보니까 교학사 교과서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물론 관심은 있었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세 가지 중에서 1순위가 되는 한 권을 택했고요. 그리고 내년쯤에 다시 고려하려고 했었는데 아시는 대로 1월 며칠 이후에 벌어진 많은 소수의 학교들이 교학사를 채택했고 그리고 나서 사회적 이슈가 됐고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남은 전주의 예를 보니까 복수채택이라는 방법이 있겠구나. 그럼 우리가 지금 와 있는 교과서 외 하나 더 심의해서 복수채택으로 가면 좋겠다. 뜻은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균형 잡히기 위해서 한다. 그런 뜻으로 갔는데, 그러면서도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고쳐야 하기 때문에 조건부 추가 채택을 통해서 복수채택의 모습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했습니다."

남앵커:"교학사 교과서에 문제가 있다라는 부분이 대해서는 동의하십니까. "

곽일천: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조건부 채택이란 것을 했고요. 문제점을 지적해서 교학사에 보냈고 그것을 해결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남앵커: "어떤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셨나요?"

곽일천: "제가 숫자를 정확하게 할 수는 없는데 20개 이상 .."

남앵커: "어떤 부분인가요?"

곽일천: "논란이 가장 극심했던 부분이 식민지배를 미화 했다던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비난이 많지 않았습니까. 저희가 검토해본 결과 상당부분 사살이 아닌 비난이었고 몇 군데에서 위안부가 따라갔다는 사진설명 같은 경우 문맥을 보면 이해가 되지만 공장히 그것을 잘 못된 것이다. 경제활동 같은 것에 대해서 약탈을 수출이라고 했다던가 하는 점들은 굉장히 오해의 소지가 있고 고쳐야 한다. 그런 것을 고친다면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소중한 자료들이 있다. 이러게 봤습니다."

남앵커: "교학사가 만약에 수정을 거부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곽일천: "조건부 채택이기 때문에 조건을 충족 못 시키면 채택을 못하는 것이죠."

남앵커: "이런 문제점이 있는데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하신 이유는 뭔지 궁금합니다."

곽일천: "말씀드리면 잘 아시는 대로 정부나 사회에서도 다 합의가 있는 것이 기존의 역사 교과서들이 시야가 편협되어 있다. 균형 잡힌 역사 교육을 위해서는 시야를 넓히고 소홀히 다뤘던 우리나라 근대사에 대해 기적이라고 말하는 경제발전의 과정, 역대 근대정부에 대한 평가들이 좀 더 균형을 잡아야 겠다. 그리고 인권신장에 관한 부분, 경제성장에 대한 문제, 정치적인 민주화 그런 것들이 한국 우리 학생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외국 사람들도 인정하고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역사교육에서 확인해 주고, 통일에 대비할 수 있는.. 통일이 되더라도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에 굳건한 믿음을 가진 통일시대를 준비해야겠다. 그런 면에서 저희도 공감하고 확인 했습니다."

남앵커: "자료는 풍성하지만 균형감을 잃었다. 친일 행위에 대해서 일부 합리화 했다. 일본인의 역할을 합리화했다. 그런 지적이 있단 말이죠."

곽일천: "친일미화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봤고요. 그러나 일부에서는 분명히 지적받을 수 있는 부분은 단호하게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어디나 역사라는 것은 기술할 때 나는 이것을 좀 더 해야 된다 이런 논란은 계속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건강한 비판이고 . 학생들에게 그런 논란을 노출하는 것도 훈련이 된다. 물론 선생님들이 잘 리드를 해야겠죠."

남앵커: "이 같은 논란이 된 이유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곽일천: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유감스럽게도 교육의 문제고 미래의 문제인데 너무 정치적으로 흘렀다. 물론 정치인들이 다뤄야 할 문제이긴 하지만 교육자들이 좀 더 주된 역할을 하고 정치인들이 그런 문제를 듣고 어떻게 담으면 겠다 해야 되는데 제가 봤을 땐 그것이 거꾸로 됐다. 그런 면에서 안타까움이 있고요. 정치화되는 과정해서 언론이 다른 사회적 이슈보다 좀 더 조심스럽게 그런 면에서 제가 사실은 언론과 하는 것도 자제하고 신중하게 해야겠다. 생각도 했습니다. 교육계가 좀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저를 포함해서 좀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남앵커: "잘 알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곽일천: "네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