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과도정부 차관 피격 사망…카다피 축출 후 처음

입력 2014.01.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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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과도정부의 하산 알드루이 산업부 차관이 11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 동부 도시 시르테에서 피격 받아 숨졌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된 이후 리비아 과도정부에 참여한 고위인사가 피살된 것은 처음이다.

한 치안당국 관리는 "고향인 시르테를 방문한 알드루이 차관이 밤사이 괴한들이 난사한 총알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범인들은 한 시장 근처에서 차를 몰고 가며 알드루이 차관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드루이 차관은 리비아 반정부 세력의 정치기구였던 국가과도위원회(NTC) 출신으로 과도정부의 첫 총리인 압델라힘 알키브에 의해 임명됐다.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400km가량 떨어진 시르테는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고향이자 마지막 은신처이기도 하다.

리비아는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이후 신정부 수립까지 상황을 관리하는 성격의 과도정부가 들어섰으나 각 지역 무장단체 사이의 이권 다툼과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아 치안이 불안정하다.

이날 리비아 남부에서는 부족 간 충돌이 벌어져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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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과도정부 차관 피격 사망…카다피 축출 후 처음
    • 입력 2014-01-12 15:19:42
    연합뉴스
리비아 과도정부의 하산 알드루이 산업부 차관이 11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 동부 도시 시르테에서 피격 받아 숨졌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된 이후 리비아 과도정부에 참여한 고위인사가 피살된 것은 처음이다. 한 치안당국 관리는 "고향인 시르테를 방문한 알드루이 차관이 밤사이 괴한들이 난사한 총알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범인들은 한 시장 근처에서 차를 몰고 가며 알드루이 차관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드루이 차관은 리비아 반정부 세력의 정치기구였던 국가과도위원회(NTC) 출신으로 과도정부의 첫 총리인 압델라힘 알키브에 의해 임명됐다.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400km가량 떨어진 시르테는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고향이자 마지막 은신처이기도 하다. 리비아는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이후 신정부 수립까지 상황을 관리하는 성격의 과도정부가 들어섰으나 각 지역 무장단체 사이의 이권 다툼과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아 치안이 불안정하다. 이날 리비아 남부에서는 부족 간 충돌이 벌어져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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