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PO 경기 사수’ 시애틀, 전기와 전쟁!

입력 2014.01.12 (16:47) 수정 2014.01.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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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내셔널 콘퍼런스 디비저널 플레이오프 시애틀 호크스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경기가 열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전기와 전쟁'이 펼쳐졌다.

AP통신은 12일(한국시간) "이날 불어닥친 강한 바람과 호우로 인해 곳곳에 정정사태가 벌어지면서 TV로 NFL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려던 수만명의 시애틀 팬들이 혼란에 빠졌고, 전기공급 업체는 '짐승처럼' 복구를 위해 힘썼다"고 전했다.

워싱턴주 에너지 공급업체 푸젯 사운드 에너지는 "현지시간 11일 오전에 500곳 이상에서 정전이 발생, 4만여명이 전기를 쓸 수 없었다"며 "우리 직원들이 시애틀과 뉴올리언스의 경기가 시작되는 현지시간 오후 1시30분까지 이를 복구하기 위해 (이날 두 개의 터치다운을 성공한) 시애틀 러닝백 마숀 린치처럼 열심히 뛰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악천후로 인해 복구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복구 후 다시 정전이 되는 지역도 있었다.

AP통신은 "경기가 열린 센추리링크 필드에는 전기 공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애틀 서부 지역 3만3천여명의 팬들은 집에서 TV를 켤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푸젯 사운드 에너지는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트위터를 통해 'TV 시청이 가능한 지역'을 공지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에너지 공급업체 시애틀 시티 라이트는 "토요일 오전에 2만8천여명의 고객이 정전을 겪었지만 몇 시간 후에 이 중 2만명이 정상적으로 전기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곧 빗줄기가 굵어지고 바람이 거세져 경기 시작 직전 정전이 되는 지역이 늘었다.

결국 이 업체도 고객들에게 시애틀 중앙 도서관 등 TV 시청이 가능한 곳을 알려줬다.

악천후와 정전에도 NFL 인기는 식지 않았다.

경기 내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센추리링크 필드에는 6만7천명 만원 관중이 들어찼고, 2천만명이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시애틀은 뉴올리언스를 23-15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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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L PO 경기 사수’ 시애틀, 전기와 전쟁!
    • 입력 2014-01-12 16:47:17
    • 수정2014-01-12 17:30:44
    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내셔널 콘퍼런스 디비저널 플레이오프 시애틀 호크스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경기가 열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전기와 전쟁'이 펼쳐졌다.

AP통신은 12일(한국시간) "이날 불어닥친 강한 바람과 호우로 인해 곳곳에 정정사태가 벌어지면서 TV로 NFL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려던 수만명의 시애틀 팬들이 혼란에 빠졌고, 전기공급 업체는 '짐승처럼' 복구를 위해 힘썼다"고 전했다.

워싱턴주 에너지 공급업체 푸젯 사운드 에너지는 "현지시간 11일 오전에 500곳 이상에서 정전이 발생, 4만여명이 전기를 쓸 수 없었다"며 "우리 직원들이 시애틀과 뉴올리언스의 경기가 시작되는 현지시간 오후 1시30분까지 이를 복구하기 위해 (이날 두 개의 터치다운을 성공한) 시애틀 러닝백 마숀 린치처럼 열심히 뛰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악천후로 인해 복구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복구 후 다시 정전이 되는 지역도 있었다.

AP통신은 "경기가 열린 센추리링크 필드에는 전기 공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애틀 서부 지역 3만3천여명의 팬들은 집에서 TV를 켤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푸젯 사운드 에너지는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트위터를 통해 'TV 시청이 가능한 지역'을 공지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에너지 공급업체 시애틀 시티 라이트는 "토요일 오전에 2만8천여명의 고객이 정전을 겪었지만 몇 시간 후에 이 중 2만명이 정상적으로 전기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곧 빗줄기가 굵어지고 바람이 거세져 경기 시작 직전 정전이 되는 지역이 늘었다.

결국 이 업체도 고객들에게 시애틀 중앙 도서관 등 TV 시청이 가능한 곳을 알려줬다.

악천후와 정전에도 NFL 인기는 식지 않았다.

경기 내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센추리링크 필드에는 6만7천명 만원 관중이 들어찼고, 2천만명이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시애틀은 뉴올리언스를 23-15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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