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혼·스트레스로 35~44세 남성 불임 급증

늦은 결혼과 스트레스 등으로 남성 불임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의 분석 결과 불임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8년 16만 2천 명에서 2012년 19만 천 명으로 연평균 4.2% 증가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15만 명으로 남성 환자 4만 명보다 많습니다.

그러나, 증가세를 보면 여성 불임환자는 연평균 2.5% 늘어난 데 비해 남성환자는 11.8% 늘어 증가율이 여성의 네 배가 넘습니다.

특히 35살에서 44살 사이의 남성 환자 증가율은 16.2%로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이는 남성들이 오래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비만과 환경 호르몬, 음주와 흡연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결혼 적령기가 30대 이후로 늦어지면서 임신 시도 시기도 함께 늦춰져 35살 이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