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치료’ 치매 극복…맞춤형 치료

입력 2014.01.13 (11:07) 수정 2014.01.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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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보다 더 초고령사회인 일본은 460만 명이 넘는 치매 환자로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치매 환자의 개인별 증상과 반응을 분석해 이를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방법으로 치매 치료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간호사들이 치매 노인들의 식사를 도와줍니다.

치매에 거동까지 불편한 노인들은 일일이 침대로 옮겨줍니다.

핸드 크림으로 맛사지도 해줍니다.

일일이 돌봐주고 치료를 해주면서 체온 변화와 평소 표정 등 치매환자의 모든 증상과 반응을 컴퓨터에 자세하게 기록합니다.

일본 치매 고령자연구소가 개발한 획기적인 '치매 치료 시스템'입니다.

지난 15년 동안 축적된 치매 치료 기록만 800만 건.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치매 노인의 증상에 따라 1대1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고, 의사나 간호사가 바뀌어도 지속적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녹취> 니시오카(간호사) :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법도 알려줘서 매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치료에)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는 그런 거죠."

이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치매 증상이 훨씬 호전되고, 환자들은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초고령사회인 일본의 치매 환자는 노인 10명당 1명 꼴인 46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녹취> 카리야(치매 치료센터 원장) : "(데이터가)치매 치료법을 알려주는 것이 상당히 든든하다고 생각합니다. 치매 치료의 질을 높여준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치매환자 60만 명 시대의 한국도 이런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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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스템 치료’ 치매 극복…맞춤형 치료
    • 입력 2014-01-13 11:08:56
    • 수정2014-01-13 13: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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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더 초고령사회인 일본은 460만 명이 넘는 치매 환자로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치매 환자의 개인별 증상과 반응을 분석해 이를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방법으로 치매 치료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간호사들이 치매 노인들의 식사를 도와줍니다.

치매에 거동까지 불편한 노인들은 일일이 침대로 옮겨줍니다.

핸드 크림으로 맛사지도 해줍니다.

일일이 돌봐주고 치료를 해주면서 체온 변화와 평소 표정 등 치매환자의 모든 증상과 반응을 컴퓨터에 자세하게 기록합니다.

일본 치매 고령자연구소가 개발한 획기적인 '치매 치료 시스템'입니다.

지난 15년 동안 축적된 치매 치료 기록만 800만 건.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치매 노인의 증상에 따라 1대1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고, 의사나 간호사가 바뀌어도 지속적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녹취> 니시오카(간호사) :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법도 알려줘서 매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치료에)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는 그런 거죠."

이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치매 증상이 훨씬 호전되고, 환자들은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초고령사회인 일본의 치매 환자는 노인 10명당 1명 꼴인 46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녹취> 카리야(치매 치료센터 원장) : "(데이터가)치매 치료법을 알려주는 것이 상당히 든든하다고 생각합니다. 치매 치료의 질을 높여준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치매환자 60만 명 시대의 한국도 이런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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