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안 학교…“제2의 인생 꿈꿔요”

입력 2014.01.13 (17:12) 수정 2014.01.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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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부를 중단한 장병들을 위해 육군 수도군단 사령부가 부대 안에 학교를 지었습니다.

부대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장병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언 땅을 파고... 로프를 묶고...

추운 날씨에도 나라를 지키는 국군 장병들은 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통신병 22살 장기영 상병.

고된 일과를 끝내고 장 상병이 달려가는 곳은 내무반이 아닌 학굡니다.

'졸업은 하라'는 선생님의 간곡한 충고를 뿌리친 후회는 입대 후에야 뒤늦게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장기영(상병) : "마지막 기회로 방학때라도 나와라 하셨는데 제가 그때도 선생님 말은 안듣고 안나갔어요"

함께 공부하는 장병 대부분은 장 상병처럼 공부를 중도에 포기했거나 가정 형편때문에 계속 할 수 없었던 이들입니다.

장병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역시 군인.

<인터뷰> 이성용(병장/교사) : "먼저 학교 생활을 했던 친구의 권유로 군에 있을때 의미있는 일을 한 번 해보자 해서.. "

그 결과 지난 2011년부터 '충의 학교'에서 공부한 장병과 지역주민 108명이 모두 검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최근엔 지역금융기관의 기부를 받아 번듯한 새 건물도 지었습니다.

젊은 장병들도, 인근 지역 주민들도 국군 부대 안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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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부대 안 학교…“제2의 인생 꿈꿔요”
    • 입력 2014-01-13 17:14:16
    • 수정2014-01-13 1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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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부를 중단한 장병들을 위해 육군 수도군단 사령부가 부대 안에 학교를 지었습니다.

부대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장병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언 땅을 파고... 로프를 묶고...

추운 날씨에도 나라를 지키는 국군 장병들은 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통신병 22살 장기영 상병.

고된 일과를 끝내고 장 상병이 달려가는 곳은 내무반이 아닌 학굡니다.

'졸업은 하라'는 선생님의 간곡한 충고를 뿌리친 후회는 입대 후에야 뒤늦게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장기영(상병) : "마지막 기회로 방학때라도 나와라 하셨는데 제가 그때도 선생님 말은 안듣고 안나갔어요"

함께 공부하는 장병 대부분은 장 상병처럼 공부를 중도에 포기했거나 가정 형편때문에 계속 할 수 없었던 이들입니다.

장병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역시 군인.

<인터뷰> 이성용(병장/교사) : "먼저 학교 생활을 했던 친구의 권유로 군에 있을때 의미있는 일을 한 번 해보자 해서.. "

그 결과 지난 2011년부터 '충의 학교'에서 공부한 장병과 지역주민 108명이 모두 검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최근엔 지역금융기관의 기부를 받아 번듯한 새 건물도 지었습니다.

젊은 장병들도, 인근 지역 주민들도 국군 부대 안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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