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배달·무료 급식’ 혹한도 녹이는 온정

입력 2014.01.13 (21:18) 수정 2014.01.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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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오늘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선 모습 보셨는데요.

날씨가 추워질수록 오히려 더 뜨거워지는 게 있다고요?

네, 어려운 이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입니다.

도움을 주고 받으며 혹한을 이기고 있는 이들을 김기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한산하던 달동네가 북적댑니다.

<녹취> "(어디로 가요?) 곧장가 곧장."

방학중인 고등학생들이 연탄 배달 봉사에 나섰습니다.

손에서 손으로.

연탄 수백장이 금방 쌓입니다.

연탄 천 2백장은 학생들 스스로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지(고등학생 자원봉사자) : "개인 친지들에게 모금도 하면서 직접 모금을 한 봉사거든요."

<인터뷰> 김정순(달동네 주민) : "너무 고맙죠. 학생들이 너무 고맙고 착한 사람들이에요."

지난해 불이나 전소됐던 무료급식소.

후원금이 답지하면서 초라한 임시급식소가 마련됐습니다.

<녹취> "자 사골국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화마의 흔적이 여전하지만 급식소는 노숙인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식당이자 쉼터가 됐습니다.

<인터뷰> 민선희(자원봉사자) :"식사때도 아닌데 시도때도 없이 와서 기다리고 계세요. 추운데...저희가 밥을 하기를 목을 빼고 기다리신다고"

추위에 약한 노인들.

자원봉사자들이 따끈한 두부국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2천여 명의 노인이 이곳에서 몸을 녹이고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길윤자(자원봉사자) : "춥다는 것 하나도 춥지 않고 오히려 제가 에너지를 받아서..."

소외된 이웃을 돕는 따뜻한 손길이 매운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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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탄 배달·무료 급식’ 혹한도 녹이는 온정
    • 입력 2014-01-13 21:37:25
    • 수정2014-01-13 21: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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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오늘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선 모습 보셨는데요.

날씨가 추워질수록 오히려 더 뜨거워지는 게 있다고요?

네, 어려운 이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입니다.

도움을 주고 받으며 혹한을 이기고 있는 이들을 김기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한산하던 달동네가 북적댑니다.

<녹취> "(어디로 가요?) 곧장가 곧장."

방학중인 고등학생들이 연탄 배달 봉사에 나섰습니다.

손에서 손으로.

연탄 수백장이 금방 쌓입니다.

연탄 천 2백장은 학생들 스스로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지(고등학생 자원봉사자) : "개인 친지들에게 모금도 하면서 직접 모금을 한 봉사거든요."

<인터뷰> 김정순(달동네 주민) : "너무 고맙죠. 학생들이 너무 고맙고 착한 사람들이에요."

지난해 불이나 전소됐던 무료급식소.

후원금이 답지하면서 초라한 임시급식소가 마련됐습니다.

<녹취> "자 사골국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화마의 흔적이 여전하지만 급식소는 노숙인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식당이자 쉼터가 됐습니다.

<인터뷰> 민선희(자원봉사자) :"식사때도 아닌데 시도때도 없이 와서 기다리고 계세요. 추운데...저희가 밥을 하기를 목을 빼고 기다리신다고"

추위에 약한 노인들.

자원봉사자들이 따끈한 두부국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2천여 명의 노인이 이곳에서 몸을 녹이고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길윤자(자원봉사자) : "춥다는 것 하나도 춥지 않고 오히려 제가 에너지를 받아서..."

소외된 이웃을 돕는 따뜻한 손길이 매운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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