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예인 ‘요청’에 나선 검사?…감찰 착수

입력 2014.01.13 (21:33) 수정 2014.01.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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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 연예인이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병원 측과 갈등을 빚었는데 엉뚱한 사람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문제의 연예인을 구속했던 검사가 병원 측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검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이곳에서 수술받은 연예인 32살 이 모씨는 부작용을 겪게 되자 의사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 씨는 알고 있던 검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2년 전 자신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했던 검사였습니다.

지방에 근무하던 해당 검사는 직접 상경해서 의사를 만났습니다.

검사를 만난 뒤 의사는 이씨를 재수술해준 것은 물론 천5백만 원을 변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사는 자신의 계좌로 의사의 돈을 받아 이 씨 측에게 보냈으며, 이 씨가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봐 자신의 돈 5백만 원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은 해당 검사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이 씨는 감찰 조사에서 검사가 선의로 도와줬다고 진술했지만 검찰 관계자는 심각하고 유의미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단순한 선의가 아니라 검사의 지위를 이용한 압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입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검사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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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연예인 ‘요청’에 나선 검사?…감찰 착수
    • 입력 2014-01-13 21:59:33
    • 수정2014-01-13 22: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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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 연예인이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병원 측과 갈등을 빚었는데 엉뚱한 사람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문제의 연예인을 구속했던 검사가 병원 측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검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이곳에서 수술받은 연예인 32살 이 모씨는 부작용을 겪게 되자 의사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 씨는 알고 있던 검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2년 전 자신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했던 검사였습니다.

지방에 근무하던 해당 검사는 직접 상경해서 의사를 만났습니다.

검사를 만난 뒤 의사는 이씨를 재수술해준 것은 물론 천5백만 원을 변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사는 자신의 계좌로 의사의 돈을 받아 이 씨 측에게 보냈으며, 이 씨가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봐 자신의 돈 5백만 원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은 해당 검사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이 씨는 감찰 조사에서 검사가 선의로 도와줬다고 진술했지만 검찰 관계자는 심각하고 유의미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단순한 선의가 아니라 검사의 지위를 이용한 압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입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검사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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