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집’ 반나절 만에…북 “상호 비방 중지” 제안

입력 2014.01.16 (21:16) 수정 2014.01.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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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설 명절을 계기로 남북이 상호 비방을 중지하고 동시에 군사적 적대행위도 전면 중지할 것을 전격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진정성 있는 제의라기보다는 남북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했다는 생색 내기용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위원회는 오늘 저녁 북한 매체를 통해 전격적으로 중대 제안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우선 오는 30일 설 명절을 계기로 남북이 상호 비방을 중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오늘): "오는 1월 30일부터 음력 설명절을 계기로 서로를 자극하고 비방중상하는 모든 행위부터 전면중지하는..."

아울러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오늘) "2월말부터 강행하려는 키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부터 중단하는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

국방위는 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핵 재난을 막기 위한 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이 제안들이 수용되면 이산가족 상봉 등 크고 작은 남북 현안들이 풀릴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오늘만 해도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을 '핵 전면전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전화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3차례나 언급하며 대화 공세를 펼친지 불과 보름만에 대남비난으로 태도를 돌변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 국방위원회의 전격 제안도 진정성있는 제안이라기 보다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을 다했다는 생식내기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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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집’ 반나절 만에…북 “상호 비방 중지” 제안
    • 입력 2014-01-16 21:18:48
    • 수정2014-01-16 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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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설 명절을 계기로 남북이 상호 비방을 중지하고 동시에 군사적 적대행위도 전면 중지할 것을 전격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진정성 있는 제의라기보다는 남북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했다는 생색 내기용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위원회는 오늘 저녁 북한 매체를 통해 전격적으로 중대 제안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우선 오는 30일 설 명절을 계기로 남북이 상호 비방을 중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오늘): "오는 1월 30일부터 음력 설명절을 계기로 서로를 자극하고 비방중상하는 모든 행위부터 전면중지하는..."

아울러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오늘) "2월말부터 강행하려는 키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부터 중단하는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

국방위는 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핵 재난을 막기 위한 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이 제안들이 수용되면 이산가족 상봉 등 크고 작은 남북 현안들이 풀릴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오늘만 해도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을 '핵 전면전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전화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3차례나 언급하며 대화 공세를 펼친지 불과 보름만에 대남비난으로 태도를 돌변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 국방위원회의 전격 제안도 진정성있는 제안이라기 보다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을 다했다는 생식내기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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