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아동 성학대 ‘충격’…영국인 17명 체포

<앵커 멘트>

인터넷을 통해 필리핀 어린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영국인 17명이 영국 국가범죄수사국에 체포됐습니다.

피해 어린이들을 학대한 필리핀 부모들도 필리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의 한적한 시골마을입니다.

겉으로 평온해보이는 이 마을에서 국제적인 아동 성학대가 자행됐습니다.

12명의 필리핀 아동들은 컴퓨터 웹 카메라 앞에서 온갖 성적 학대를 당했고, 이 장면은 영국에 있는 소아성애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됐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한 사람들은 돈에 눈이 먼 부모들이었습니다.

<녹취> 데니스 콤나이(필리핀 경찰)

영국에서 필리핀으로 돈을 송금한 아동 사이버섹스사범 17명도 영국 국가범죄수사국에 검거됐습니다.

영국 국가범죄수사국은 부유한 나라의 소아 성애자들이 인터넷을 이용해서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스테파니(영국 국가범죄수사국)

필리핀 정부는 최대 10만 여명의 자국 어린이들이 직간접적으로 성착취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