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는 필수? 상위권 재수쏠림 심화

입력 2014.01.17 (19:21) 수정 2014.01.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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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위권 대입 수험생들 사이에 재수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재수가 필수'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복잡한 전형 때문에 준비할 게 너무 많다 보니, 1년 만으로는 원하는 대학에 가기가 힘든 현실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 지망생을 위한 최상위권 재수 전략 설명회.

아직 주요 대학 정시 합격자 발표 전인데도 강당이 꽉 찼습니다.

<인터뷰> 박현근(의대 재수 준비생) : "수시로 가지 않는 이상은 수능으로 가려면 재수를 한번쯤은 다 하는 게 지금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서울의 모 의대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수생 비율은 70%에 육박했습니다.

교육 특구, 강남에서도 재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서울 강남구 소재 16개 고등학교 수능 응시율을 분석했더니, 졸업생 수가 재학생의 절반을 넘는 학교가 14곳입니다.

고3 절반 이상이 재수나 삼수를 선택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민재(상위권 재수 준비생) : "재수는 필수고 삼수는 선택이라고 재필삼선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재수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분위기고..."

복잡한 전형 탓에 수능에 내신,논술,학생부까지 준비하려니 원하는 대학에 가려면 재수가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임성호(입시전문기관 대표) : "복잡한 입시제도 자체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보다는 재수생들, 학습효과가 있었던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지난해 전국의 재수생 규모는 13만 명, 재수를 위해 쓰는 사교육 비용은 연간 8천억 원 안팎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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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수는 필수? 상위권 재수쏠림 심화
    • 입력 2014-01-17 19:27:58
    • 수정2014-01-23 13: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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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위권 대입 수험생들 사이에 재수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재수가 필수'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복잡한 전형 때문에 준비할 게 너무 많다 보니, 1년 만으로는 원하는 대학에 가기가 힘든 현실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 지망생을 위한 최상위권 재수 전략 설명회.

아직 주요 대학 정시 합격자 발표 전인데도 강당이 꽉 찼습니다.

<인터뷰> 박현근(의대 재수 준비생) : "수시로 가지 않는 이상은 수능으로 가려면 재수를 한번쯤은 다 하는 게 지금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서울의 모 의대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수생 비율은 70%에 육박했습니다.

교육 특구, 강남에서도 재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서울 강남구 소재 16개 고등학교 수능 응시율을 분석했더니, 졸업생 수가 재학생의 절반을 넘는 학교가 14곳입니다.

고3 절반 이상이 재수나 삼수를 선택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민재(상위권 재수 준비생) : "재수는 필수고 삼수는 선택이라고 재필삼선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재수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분위기고..."

복잡한 전형 탓에 수능에 내신,논술,학생부까지 준비하려니 원하는 대학에 가려면 재수가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임성호(입시전문기관 대표) : "복잡한 입시제도 자체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보다는 재수생들, 학습효과가 있었던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지난해 전국의 재수생 규모는 13만 명, 재수를 위해 쓰는 사교육 비용은 연간 8천억 원 안팎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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