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 요양원 잠금장치 관리 ‘소홀’

입력 2014.01.18 (07:16) 수정 2014.01.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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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매 노인들이 노인요양시설을 빠져나와 위험에 처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허술한 요양원의 잠금장치 관리와 자치단체의 감독이 문제입니다.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이 노인요양원에서 생활하던 치매 노인 세 명이 직원들 몰래 밖으로 나갔다가 6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문의 비밀번호를 치매노인들에게 알려주지 말아야 하지만 비밀번호가 노출됐던 게 문젭니다.

<녹취> 보호자(음성변조) : "직원들 말에 의하면은 그 사람이 자기들이 문을 열고 나가면은 자세히 그 누르는 것을 본다 이거지 못 보게 하는데도 먼데서 그것을 다 봤다”

지난해 6월, 김제의 한 요양원에서도 치매를 앓던 95살 이모 할머니가 잠겨있지 않은 문을 열고 나간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노인요양원 관리자(음성변조) : "관리를 잘했는데 그날 한번 안 잠궜더니 나오셨어요."

이런 실종 사고를 막기 위해 치매 노인들이 거주하는 노인요양시설은 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허가를 받습니다.

이 요양원은 자체적으로 현관문 안쪽과 층마다 엘리베이터 문 앞에 잠금장치를 해놓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개인이 운영하는 시설은 규모가 영세해 잠금장치가 있더라도 허술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자치단체의 지도 점검 대상에 잠금장치는 아예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 나 송(인복지협회 부회장) : "치매 노인 어르신 보호를 위해서 잠금장치를 하고 있지만 지도감독이 보다 더 필요하다고”

허술한 잠금장치 관리와 감독이 치매 노인들의 실종 사고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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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노인 요양원 잠금장치 관리 ‘소홀’
    • 입력 2014-01-18 07:21:25
    • 수정2014-01-18 10: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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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매 노인들이 노인요양시설을 빠져나와 위험에 처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허술한 요양원의 잠금장치 관리와 자치단체의 감독이 문제입니다.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이 노인요양원에서 생활하던 치매 노인 세 명이 직원들 몰래 밖으로 나갔다가 6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문의 비밀번호를 치매노인들에게 알려주지 말아야 하지만 비밀번호가 노출됐던 게 문젭니다.

<녹취> 보호자(음성변조) : "직원들 말에 의하면은 그 사람이 자기들이 문을 열고 나가면은 자세히 그 누르는 것을 본다 이거지 못 보게 하는데도 먼데서 그것을 다 봤다”

지난해 6월, 김제의 한 요양원에서도 치매를 앓던 95살 이모 할머니가 잠겨있지 않은 문을 열고 나간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노인요양원 관리자(음성변조) : "관리를 잘했는데 그날 한번 안 잠궜더니 나오셨어요."

이런 실종 사고를 막기 위해 치매 노인들이 거주하는 노인요양시설은 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허가를 받습니다.

이 요양원은 자체적으로 현관문 안쪽과 층마다 엘리베이터 문 앞에 잠금장치를 해놓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개인이 운영하는 시설은 규모가 영세해 잠금장치가 있더라도 허술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자치단체의 지도 점검 대상에 잠금장치는 아예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 나 송(인복지협회 부회장) : "치매 노인 어르신 보호를 위해서 잠금장치를 하고 있지만 지도감독이 보다 더 필요하다고”

허술한 잠금장치 관리와 감독이 치매 노인들의 실종 사고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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