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대에 폭발물 던져…수십 명 부상

입력 2014.01.18 (06:11) 수정 2014.01.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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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방콕 셧다운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시위대를 겨냥한 폭력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총격과 방화에 이어 이번에는 거리 행진을 하는 시위대에 폭발물을 던져 수 십명이 다쳤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콕 도심에서 행진을 벌이던 반정부 시위대가 폭탄 공격을 당했습니다.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진 시각은 어제 오후 1시쯤.

수텝 전 총리가 이끄는 시위대를 향해 폭탄이 투척됐고 40명에 가까운 시위대가 다쳤습니다.

<인터뷰> 야릿(부상자) : "행진을 시작한 지 10분도 안돼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옆에 있던 여성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범인은 철거 공사를 하는 건물에 숨어있다 시위대가 가까이 오자 폭탄을 투척했습니다.

건물 내부에서는 소총 등 무기류와 함께 냉장고와 음식 등도 발견돼 범인이 상당 기간 은신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정부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텝(반정부 시위대지도자) : 다른 사람을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위대를 공격한 것은 정부입니다."

지난 13일 셧다운 시위가 시작된 이후 시위대를 겨냥한 크고 작은 공격은 수차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밤이나 새벽이었고 낮 시간에 시위대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공격이 대담해지면서 우발적 충돌이 대규모 유혈사태로 이어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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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정부 시위대에 폭발물 던져…수십 명 부상
    • 입력 2014-01-18 09:14:15
    • 수정2014-01-18 11:07:14
    뉴스광장 1부
<앵커멘트>

방콕 셧다운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시위대를 겨냥한 폭력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총격과 방화에 이어 이번에는 거리 행진을 하는 시위대에 폭발물을 던져 수 십명이 다쳤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콕 도심에서 행진을 벌이던 반정부 시위대가 폭탄 공격을 당했습니다.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진 시각은 어제 오후 1시쯤.

수텝 전 총리가 이끄는 시위대를 향해 폭탄이 투척됐고 40명에 가까운 시위대가 다쳤습니다.

<인터뷰> 야릿(부상자) : "행진을 시작한 지 10분도 안돼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옆에 있던 여성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범인은 철거 공사를 하는 건물에 숨어있다 시위대가 가까이 오자 폭탄을 투척했습니다.

건물 내부에서는 소총 등 무기류와 함께 냉장고와 음식 등도 발견돼 범인이 상당 기간 은신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정부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텝(반정부 시위대지도자) : 다른 사람을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위대를 공격한 것은 정부입니다."

지난 13일 셧다운 시위가 시작된 이후 시위대를 겨냥한 크고 작은 공격은 수차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밤이나 새벽이었고 낮 시간에 시위대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공격이 대담해지면서 우발적 충돌이 대규모 유혈사태로 이어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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