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늪’ 동부, SK·LG에 연패 탈출 도전

입력 2014.01.20 (10:15) 수정 2014.01.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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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만 하더라도 엄청난 높이를 앞세워 '동부산성'으로 불린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이제는 '첩첩산중'에 빠진 신세가 됐다.

최근 9연패 중인 동부는 이번 주 서울 SK(22일), 창원 LG(25일) 등 선두권 팀들과 연달아 만나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동부는 이번 시즌 평균 11.4점을 넣고 리바운드 6.5개를 기록한 이승준(36)이 1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주초 수술을 받을 예정인 이승준은 정규리그 잔여 경기는 물론 2014-2015시즌 개막 전까지 완쾌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1일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계속 결장하던 김주성(35)이 19일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 복귀했지만 1점, 4리바운드에 그치면서 아직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부가 올해 SK나 LG를 상대로 비교적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이번 주 연패 탈출에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동부는 이번 시즌 SK에 2승2패로 팽팽히 맞섰다.

3일 맞대결에서는 71-73으로 분패했지만 당시 경기 종료와 함께 오심이 나와 이충희 동부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경기 내용이 좋았다.

LG와는 1승3패로 열세지만 지난해 11월 2라운드 맞대결 때 3점 차로 아깝게 지는 등 잘 싸운 편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김주성의 두 차례 발목 부상이 모두 LG와의 경기 때 나오기도 했다.

'3강'으로 불리는 세 팀의 맞대결도 두 차례 열린다.

21일에는 울산 모비스와 LG가 울산에서 맞붙는다.

모비스가 이기면 2위 SK에 1경기 차로 달아날 수 있지만 LG가 이기면 모비스, SK, LG가 나란히 공동 선두를 이루게 된다.

이번 시즌 모비스와 LG는 세 번 만나 모비스가 2승1패로 우위다. 하지만 세 번 모두 7점 이내로 승부가 갈려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또 26일에는 SK와 LG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승부를 가린다. 두 팀은 LG가 3승1패로 우세하다.

박종천 KBS 해설위원은 "동부는 일단 수비에서 끈끈함을 되찾아야 한다"며 "이승준이 빠졌지만 김주성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다음 주에 윤호영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수비에서 안정감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또 선두 다툼에 대해서는 "선수 구성으로 보면 LG가 가장 안정감이 있다"면서도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의 관록과 지난 시즌 결승전 참패를 만회하려는 SK의 변화가 어우러지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1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프로농구 주간(21∼26일) 일정

▲ 21일(화)

모비스-LG(19시·울산동천체육관)

▲ 22일(수)

오리온스-삼성(고양체육관)

동부-SK(원주종합체육관·이상 19시)

▲ 23일(목)

모비스-KGC인삼공사(울산동천체육관)

LG-KCC(창원체육관·이상 19시)

▲ 24일(금)

KT-오리온스(부산사직체육관)

SK-전자랜드(잠실학생체육관·이상 19시)

▲ 25일(토)

삼성-모비스(잠실실내체육관)

KGC인삼공사-KCC(안양체육관·이상 14시)

동부-LG(16시·원주종합체육관)

▲ 26일(일)

KT-전자랜드(부산사직체육관)

KCC-삼성(전주체육관·이상 14시)

SK-LG(16시·잠실학생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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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연패 늪’ 동부, SK·LG에 연패 탈출 도전
    • 입력 2014-01-20 10:15:49
    • 수정2014-01-20 21:10:41
    연합뉴스
2년 전만 하더라도 엄청난 높이를 앞세워 '동부산성'으로 불린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이제는 '첩첩산중'에 빠진 신세가 됐다.

최근 9연패 중인 동부는 이번 주 서울 SK(22일), 창원 LG(25일) 등 선두권 팀들과 연달아 만나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동부는 이번 시즌 평균 11.4점을 넣고 리바운드 6.5개를 기록한 이승준(36)이 1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주초 수술을 받을 예정인 이승준은 정규리그 잔여 경기는 물론 2014-2015시즌 개막 전까지 완쾌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1일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계속 결장하던 김주성(35)이 19일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 복귀했지만 1점, 4리바운드에 그치면서 아직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부가 올해 SK나 LG를 상대로 비교적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이번 주 연패 탈출에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동부는 이번 시즌 SK에 2승2패로 팽팽히 맞섰다.

3일 맞대결에서는 71-73으로 분패했지만 당시 경기 종료와 함께 오심이 나와 이충희 동부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경기 내용이 좋았다.

LG와는 1승3패로 열세지만 지난해 11월 2라운드 맞대결 때 3점 차로 아깝게 지는 등 잘 싸운 편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김주성의 두 차례 발목 부상이 모두 LG와의 경기 때 나오기도 했다.

'3강'으로 불리는 세 팀의 맞대결도 두 차례 열린다.

21일에는 울산 모비스와 LG가 울산에서 맞붙는다.

모비스가 이기면 2위 SK에 1경기 차로 달아날 수 있지만 LG가 이기면 모비스, SK, LG가 나란히 공동 선두를 이루게 된다.

이번 시즌 모비스와 LG는 세 번 만나 모비스가 2승1패로 우위다. 하지만 세 번 모두 7점 이내로 승부가 갈려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또 26일에는 SK와 LG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승부를 가린다. 두 팀은 LG가 3승1패로 우세하다.

박종천 KBS 해설위원은 "동부는 일단 수비에서 끈끈함을 되찾아야 한다"며 "이승준이 빠졌지만 김주성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다음 주에 윤호영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수비에서 안정감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또 선두 다툼에 대해서는 "선수 구성으로 보면 LG가 가장 안정감이 있다"면서도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의 관록과 지난 시즌 결승전 참패를 만회하려는 SK의 변화가 어우러지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1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프로농구 주간(21∼26일) 일정

▲ 21일(화)

모비스-LG(19시·울산동천체육관)

▲ 22일(수)

오리온스-삼성(고양체육관)

동부-SK(원주종합체육관·이상 19시)

▲ 23일(목)

모비스-KGC인삼공사(울산동천체육관)

LG-KCC(창원체육관·이상 19시)

▲ 24일(금)

KT-오리온스(부산사직체육관)

SK-전자랜드(잠실학생체육관·이상 19시)

▲ 25일(토)

삼성-모비스(잠실실내체육관)

KGC인삼공사-KCC(안양체육관·이상 14시)

동부-LG(16시·원주종합체육관)

▲ 26일(일)

KT-전자랜드(부산사직체육관)

KCC-삼성(전주체육관·이상 14시)

SK-LG(16시·잠실학생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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