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영, 농한기 효자 ‘한천’ 말리기 한창

입력 2014.01.20 (09:51) 수정 2014.01.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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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경남 밀양에선 추울수록 명품이 되는 특산물인 '한천' 말리기가 한창입니다.

100년 전통의 밀양 한천이 명품이 된 비결은 큰 일교차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16만 제곱미터의 넓은 겨울 들녘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우윳빛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해조류 우뭇가사리가 원료인 '한천' 건조장입니다.

우뭇가사리를 삶은 물을 굳혀 들판에서 20일 정도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한 뒤 말리면 한천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한천은 추위가 시작되는 11월 말부터 다음해 2월 초까지만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길기현(농민) : "농사일도 없고 하니까. 그 공간을 이용해 서서 우리는 돈도 벌고."

밀양에서 최고급 한천이 생산되는 것은 분지 지형에 일조량이 많아 일교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제주 바다에서 딴 우뭇가사리를 깊은 내륙인 밀양까지 가져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송은민(한천 제조업체 직원) : "밀양은 특히 산세가 좋아서 공기와 물이 좋고 기온차가 커야 하는데 크기 때문에"

밀양에서 생산되는 한천은 연간 300톤, 6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풍부한 식이섬유로 묵과 양갱 등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으며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수작업을 거쳐 탄생한 밀양 한천은 생산량의 90% 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100년 전통을 이어 온 밀양 한천이 겨울 농한기 농민들의 소득을 높여주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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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밀영, 농한기 효자 ‘한천’ 말리기 한창
    • 입력 2014-01-20 10:40:25
    • 수정2014-01-20 11: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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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경남 밀양에선 추울수록 명품이 되는 특산물인 '한천' 말리기가 한창입니다.

100년 전통의 밀양 한천이 명품이 된 비결은 큰 일교차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16만 제곱미터의 넓은 겨울 들녘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우윳빛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해조류 우뭇가사리가 원료인 '한천' 건조장입니다.

우뭇가사리를 삶은 물을 굳혀 들판에서 20일 정도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한 뒤 말리면 한천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한천은 추위가 시작되는 11월 말부터 다음해 2월 초까지만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길기현(농민) : "농사일도 없고 하니까. 그 공간을 이용해 서서 우리는 돈도 벌고."

밀양에서 최고급 한천이 생산되는 것은 분지 지형에 일조량이 많아 일교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제주 바다에서 딴 우뭇가사리를 깊은 내륙인 밀양까지 가져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송은민(한천 제조업체 직원) : "밀양은 특히 산세가 좋아서 공기와 물이 좋고 기온차가 커야 하는데 크기 때문에"

밀양에서 생산되는 한천은 연간 300톤, 6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풍부한 식이섬유로 묵과 양갱 등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으며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수작업을 거쳐 탄생한 밀양 한천은 생산량의 90% 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100년 전통을 이어 온 밀양 한천이 겨울 농한기 농민들의 소득을 높여주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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