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닭·오리고기 매출 감소…AI 영향

입력 2014.01.20 (10:58) 수정 2014.01.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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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대형마트에서 닭과 오리고기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매출 감소폭이 크지 않지만 감염원으로 지목된 야생오리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 더 큰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마트는 전북 고창의 AI 발병 사실이 알려진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닭과 오리고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2주 전인 지난 3∼5일에 비해 각각 10% 가량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의무휴업(12일)이 있었던 전주와 비교한 지난 17∼18일 매출도 오리고기는 10%, 닭고기는 3% 감소했다.

롯데마트에서도 17∼18일 오리고기 매출이 전주대비 18.7%, 닭고기 매출은 18.7% 줄었다. 2주 전과 비교한 17∼19일 매출은 오리고기가 29.9% 줄어든 반면 닭고기는 1.1% 늘었다.

다만, 롯데마트는 지난 8∼14일 닭과 오리 고기 '1 1' 프로모션을 진행한 만큼, 최근 매출 감소가 본격적인 AI의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인행사 등 요인을 배제한 매출을 보면 AI 발생으로 일부 매출 차질이 빚어졌다. 다만 AI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과거 사례를 감안해보면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장기화할 경우 20∼30% 가량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오리고기나 닭고기를 끓여먹을 경우 AI 인체 감염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고객들에게 알릴 것을 매장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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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닭·오리고기 매출 감소…AI 영향
    • 입력 2014-01-20 10:58:27
    • 수정2014-01-20 16:29:48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대형마트에서 닭과 오리고기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매출 감소폭이 크지 않지만 감염원으로 지목된 야생오리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 더 큰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마트는 전북 고창의 AI 발병 사실이 알려진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닭과 오리고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2주 전인 지난 3∼5일에 비해 각각 10% 가량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의무휴업(12일)이 있었던 전주와 비교한 지난 17∼18일 매출도 오리고기는 10%, 닭고기는 3% 감소했다. 롯데마트에서도 17∼18일 오리고기 매출이 전주대비 18.7%, 닭고기 매출은 18.7% 줄었다. 2주 전과 비교한 17∼19일 매출은 오리고기가 29.9% 줄어든 반면 닭고기는 1.1% 늘었다. 다만, 롯데마트는 지난 8∼14일 닭과 오리 고기 '1 1' 프로모션을 진행한 만큼, 최근 매출 감소가 본격적인 AI의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인행사 등 요인을 배제한 매출을 보면 AI 발생으로 일부 매출 차질이 빚어졌다. 다만 AI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과거 사례를 감안해보면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장기화할 경우 20∼30% 가량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오리고기나 닭고기를 끓여먹을 경우 AI 인체 감염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고객들에게 알릴 것을 매장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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