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역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 전격 개관

입력 2014.01.20 (12:15) 수정 2014.01.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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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역사의 현장, 중국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전격 개관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표지석 설치를 요청했는데 중국 정부는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기념관 시설로 화답한 것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전 예고없이 어제 오후 문을 연 안중근의사 기념관은 하얼빈역 본관 건물에 들어섰습니다.

기념관 외벽에는 거사 시각인 105년전 오전 '9시 반'에 고정된 대형 벽시계가 걸렸고, 200제곱미터 규모 전시실에는 안 의사의 일생을 담은 사진과 사료 수백점이 전시됐습니다.

한국인 관람객들을 배려해 우리말 설명도 곁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자(하얼빈거주 중국동포) : "뒤늦게라도 이렇게 안중근 의사의 기념공간이 마련돼서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네요"

기념관은 역 광장을 통해서도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치됐고 복도 형태의 전시실을 지나면 대형 통유리를 통해 1번 플랫폼의 저격 현장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뜻 모를 삼각형 모양의 타일만 붙어 있던 플랫폼엔 '1909년 안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현장'이란 설명문구가 선명합니다.

중국 매체들도 어제 오후부터 기념관 개관을 긴급 속보로 전하며 안 의사는 중국에서도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오늘부터 일반에 본격 공개돼 한-중 양국인들에게 역사 순례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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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하얼빈역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 전격 개관
    • 입력 2014-01-20 12:17:27
    • 수정2014-01-20 17: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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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역사의 현장, 중국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전격 개관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표지석 설치를 요청했는데 중국 정부는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기념관 시설로 화답한 것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전 예고없이 어제 오후 문을 연 안중근의사 기념관은 하얼빈역 본관 건물에 들어섰습니다.

기념관 외벽에는 거사 시각인 105년전 오전 '9시 반'에 고정된 대형 벽시계가 걸렸고, 200제곱미터 규모 전시실에는 안 의사의 일생을 담은 사진과 사료 수백점이 전시됐습니다.

한국인 관람객들을 배려해 우리말 설명도 곁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자(하얼빈거주 중국동포) : "뒤늦게라도 이렇게 안중근 의사의 기념공간이 마련돼서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네요"

기념관은 역 광장을 통해서도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치됐고 복도 형태의 전시실을 지나면 대형 통유리를 통해 1번 플랫폼의 저격 현장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뜻 모를 삼각형 모양의 타일만 붙어 있던 플랫폼엔 '1909년 안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현장'이란 설명문구가 선명합니다.

중국 매체들도 어제 오후부터 기념관 개관을 긴급 속보로 전하며 안 의사는 중국에서도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오늘부터 일반에 본격 공개돼 한-중 양국인들에게 역사 순례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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