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부정사용액 전액 보상”…경영진 줄사퇴

<앵커 멘트>

고객 정보가 유출된 카드 3사 사장들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를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KB금융·은행·카드 경영진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고, NH농협카드 사장은 자진 사퇴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객 정보가 유출된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의 사장들이 오늘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번 정보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는 없다면서 고객들의 금전적인 피해가 있다면 전액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드 부정사용이나 카드 위조, 변조 피해를 모두 보상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2차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고객들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피해 인정 여부와 보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KB금융과 은행, 카드 경영진이 오늘 오후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국민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 등 국민카드 임원들입니다.

또 NH농협카드 손경익 사장은 자진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상 최대 고객 정보 유출로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해당 카드사 사이트와 문의전화는 연결이 안 되거나 지연돼 고객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카드사들은 정보 유출 사실을 오늘부터 이메일과 우편을 통해 고객들에게 통보하기 시작했고, 금융당국은 피해자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한 전화금융사기 등에 대한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