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급·해지 폭주’ 카드사 콜센터·창구 마비

입력 2014.01.20 (21:04) 수정 2014.01.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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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드사들은 2차 피해가 없을 거라지만, 고객들 생각은 달랐습니다.

카드사 콜센터나 창구는 재발급이나 해지 신청으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고 집단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드사 고객센터가 밀려드는 고객들로 북새통입니다.

대기번호 434번, 차례를 기다리는 데만 2시간 넘게 걸리면서 여기저기 고성이 터져나옵니다.

<녹취> "9시 반에 와서 지금까지 기다리는데, 어떻게 빨리 돼요!"

<녹취> "2시간 후에 오라잖아! 2시간이면 내가 공항으로 갈 시간이야!"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이 카드를 재발급 받거나 해지 신청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든 겁니다.

<녹취> "재발급하는 거랑 해지하는 거랑 어느 게 유리해요?"

이런 가운데 한 카드사는 현금 인출이 가능한 카드는 재발급 수수료 천 원을 요구했다가, 고객이 항의하자 번복했습니다.

<녹취> 농협카드 고객 : "개인정보 다 털려서 기분 나쁜데, 수수료 천 원까지 내라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콜센터도 문의가 폭주했습니다.

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 콜센터에 전화해 봤더니 하루종일 연결되지 않습니다.

<녹취> "죄송합니다. 지금은 전 상담원이 통화 중이오니 잠시 후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 동안 재발급을 신청한 카드3사 고객들은 4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또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 130명이 오늘 카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피해자들의 줄소송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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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발급·해지 폭주’ 카드사 콜센터·창구 마비
    • 입력 2014-01-20 21:04:51
    • 수정2014-01-20 21: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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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드사들은 2차 피해가 없을 거라지만, 고객들 생각은 달랐습니다.

카드사 콜센터나 창구는 재발급이나 해지 신청으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고 집단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드사 고객센터가 밀려드는 고객들로 북새통입니다.

대기번호 434번, 차례를 기다리는 데만 2시간 넘게 걸리면서 여기저기 고성이 터져나옵니다.

<녹취> "9시 반에 와서 지금까지 기다리는데, 어떻게 빨리 돼요!"

<녹취> "2시간 후에 오라잖아! 2시간이면 내가 공항으로 갈 시간이야!"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이 카드를 재발급 받거나 해지 신청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든 겁니다.

<녹취> "재발급하는 거랑 해지하는 거랑 어느 게 유리해요?"

이런 가운데 한 카드사는 현금 인출이 가능한 카드는 재발급 수수료 천 원을 요구했다가, 고객이 항의하자 번복했습니다.

<녹취> 농협카드 고객 : "개인정보 다 털려서 기분 나쁜데, 수수료 천 원까지 내라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콜센터도 문의가 폭주했습니다.

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 콜센터에 전화해 봤더니 하루종일 연결되지 않습니다.

<녹취> "죄송합니다. 지금은 전 상담원이 통화 중이오니 잠시 후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 동안 재발급을 신청한 카드3사 고객들은 4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또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 130명이 오늘 카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피해자들의 줄소송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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