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반값 참고서’ 등장…동네서점은 울상

입력 2014.01.20 (21:39) 수정 2014.01.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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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값 치킨, 반값 화장품에 이어 대형마트에 이번엔 '반값 참고서'가 등장했습니다.

유통과정을 줄이고 재고 부담을 없애 가능해졌다는데, 학부모들은 희색인 반면 동네서점은 울상입니다.

위재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특별 할인 코너.

초등학생 참고서 세 권짜리 한묶음을 9천 9백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각각 따로 사면 2만 3천원이 넘는 가격, 할인율이 60%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한미자(초등학생 학부모) : "좋죠. 너무 좋아요. 세권을 한번에, 한권도 안되는 가격에 볼 수 있으니까..."

지난 보름동안 판매된 참고서는 2만세트, 6만 권.

다른 참고서에 비해 다섯 배가 넘게 팔려 나갔습니다.

비결은 역시 유통구조입니다.

도매상인 총판단계를 건너 뛰어 수수료를 줄이고, 출판사의 재고부담을 최소화해 가격을 대폭 낮췄습니다.

<인터뷰> 김홍기(대형마트 팀장) : "해당 출판사에서는 신학기가 끝나면 다 재고로 남게 되는 부분인데, 저희가 모두 직접 매입을 해서 재고에 대한 부담을 없앴구요, 저희도 반값에 팔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참고서 판매가 전체 매출의 80%를 넘는 동네 서점들은 울상입니다.

10% 안팎으로 정해진 할인율로는 대형마트와 가격경쟁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신(서점 주인) : "초등학교 참고서 같은 경우는 완전히 동네 서점은 다 죽었어요.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지금 저렇게 할인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판매량이) 안 돌아와요."

대형마트들은 반값 참고서 대상을 중, 고등학교 전과목으로 크게 확대하고, 일반 서적에 대해서도 반값 할인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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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반값 참고서’ 등장…동네서점은 울상
    • 입력 2014-01-20 21:40:41
    • 수정2014-01-20 21:49:5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반값 치킨, 반값 화장품에 이어 대형마트에 이번엔 '반값 참고서'가 등장했습니다.

유통과정을 줄이고 재고 부담을 없애 가능해졌다는데, 학부모들은 희색인 반면 동네서점은 울상입니다.

위재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특별 할인 코너.

초등학생 참고서 세 권짜리 한묶음을 9천 9백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각각 따로 사면 2만 3천원이 넘는 가격, 할인율이 60%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한미자(초등학생 학부모) : "좋죠. 너무 좋아요. 세권을 한번에, 한권도 안되는 가격에 볼 수 있으니까..."

지난 보름동안 판매된 참고서는 2만세트, 6만 권.

다른 참고서에 비해 다섯 배가 넘게 팔려 나갔습니다.

비결은 역시 유통구조입니다.

도매상인 총판단계를 건너 뛰어 수수료를 줄이고, 출판사의 재고부담을 최소화해 가격을 대폭 낮췄습니다.

<인터뷰> 김홍기(대형마트 팀장) : "해당 출판사에서는 신학기가 끝나면 다 재고로 남게 되는 부분인데, 저희가 모두 직접 매입을 해서 재고에 대한 부담을 없앴구요, 저희도 반값에 팔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참고서 판매가 전체 매출의 80%를 넘는 동네 서점들은 울상입니다.

10% 안팎으로 정해진 할인율로는 대형마트와 가격경쟁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신(서점 주인) : "초등학교 참고서 같은 경우는 완전히 동네 서점은 다 죽었어요.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지금 저렇게 할인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판매량이) 안 돌아와요."

대형마트들은 반값 참고서 대상을 중, 고등학교 전과목으로 크게 확대하고, 일반 서적에 대해서도 반값 할인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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