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다이버 조직, 작살로 특산어종 씨 말려

입력 2014.01.22 (19:27) 수정 2014.01.2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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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 고급 횟감 중엔 일명 '다금바리'라 불리는 '자바리'가 인기가 높은데요.

이런 특산어종을 위험한 작살 등의 도구를 사용해 잡아온 전문 다이버 조직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잠수부가 작살로 잡은 물고기를 어선으로 옮깁니다.

포구에 다다르자 대기하던 차량에 물고기를 몰래 싣습니다.

해경이 현장을 급습하자 곧바로 달아납니다.

차는 중앙선을 넘으며 곡예운전을 거듭하다가 결국 붙잡힙니다.

차 트렁크에서는 어른 팔뚝만 한 자바리와 돌돔 등 수십 마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녹취> "이쪽으로 오세요. 수갑 채웁니다."

전문 다이버조직 소속 46살 정모 씨 등 7명은 지난 2012년부터 2년 동안 자바리와 돌돔 등 특산어종을 닥치는 대로 잡았습니다.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기위해 작살을 사용할 경우, 인명피해 등의 우려가 있어 엄격하게 금지되어있습니다.

<녹취> 불법포획 피의자 : "불법인 줄 아는데, 살기가 힘들다 보니까 사람한테 해코지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들이 불법포획한 양만 4.5톤.

이들은 이 작살을 들고 한번 들어가면 10마리 이상, 2,30kg을 잡을 정도로 전문적으로 포획했습니다.

이 고기는 시가의 절반인 1kg에 5만 원을 받고 제주와 서울의 횟집 등에 팔아넘겨 2억 2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해경은 이들과, 이들이 불법포획한 고기를 싼값에 사서 판매한 음식점 대표 16명을 수산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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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다이버 조직, 작살로 특산어종 씨 말려
    • 입력 2014-01-22 19:29:14
    • 수정2014-01-22 20: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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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 고급 횟감 중엔 일명 '다금바리'라 불리는 '자바리'가 인기가 높은데요.

이런 특산어종을 위험한 작살 등의 도구를 사용해 잡아온 전문 다이버 조직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잠수부가 작살로 잡은 물고기를 어선으로 옮깁니다.

포구에 다다르자 대기하던 차량에 물고기를 몰래 싣습니다.

해경이 현장을 급습하자 곧바로 달아납니다.

차는 중앙선을 넘으며 곡예운전을 거듭하다가 결국 붙잡힙니다.

차 트렁크에서는 어른 팔뚝만 한 자바리와 돌돔 등 수십 마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녹취> "이쪽으로 오세요. 수갑 채웁니다."

전문 다이버조직 소속 46살 정모 씨 등 7명은 지난 2012년부터 2년 동안 자바리와 돌돔 등 특산어종을 닥치는 대로 잡았습니다.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기위해 작살을 사용할 경우, 인명피해 등의 우려가 있어 엄격하게 금지되어있습니다.

<녹취> 불법포획 피의자 : "불법인 줄 아는데, 살기가 힘들다 보니까 사람한테 해코지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들이 불법포획한 양만 4.5톤.

이들은 이 작살을 들고 한번 들어가면 10마리 이상, 2,30kg을 잡을 정도로 전문적으로 포획했습니다.

이 고기는 시가의 절반인 1kg에 5만 원을 받고 제주와 서울의 횟집 등에 팔아넘겨 2억 2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해경은 이들과, 이들이 불법포획한 고기를 싼값에 사서 판매한 음식점 대표 16명을 수산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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