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제보 누설에 ‘봐주기’까지
입력 2014.01.24 (12:26)
수정 2014.01.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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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부 고발자들이 보호는 커녕 오히려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국방부 산하 군인공제회가 감사 대상 업체에 내부 제보자 신원은 되레 넘기고 해당 업체는 '봐주기 감사'까지 한 어이없는 일이 확인됐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인공제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군 시설 관리 자회사입니다.
예비역 소장 출신인 회사 대표 강 모 씨는 최근 비리가 적발되자 자진 사직했습니다.
국방부의 감사 결과 보고서. 법인카드로 가족 주말 휴가를 즐기거나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하고 사내 복지기금을 부당하게 받아가는 등 모두 7가지가 적발됐습니다.
강 씨는 이와 별도로 회삿돈 8백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보다못한 내부자가 국방부에 관련 내용을 제보했습니다.
그런데 공제회 측은 국방부로부터 받은 제보자의 신원과 내용을 고스란히 자회사 측에 팩스로 넘겼습니다.
<녹취> 군인공제회 관계자(음성변조) : "내부 제보자에 대한 보호, 이런 부분은 명확히 잘못된 부분이고..."
공제회는 한발 더 나아가 '자회사에 문제가 없다'는 감사 결과를 국방부에 보고했습니다
결국 국방부가 직접 재감사에 나서 제보가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고발자는 업무 배제와 사측의 냉대에 시달리는 등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런데도 문제의 자회사는 단순 경고, 제보자의 신원을 넘긴 군인 공제회 담당자는 견책 징계를 받는데 그쳤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내부 고발자들이 보호는 커녕 오히려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국방부 산하 군인공제회가 감사 대상 업체에 내부 제보자 신원은 되레 넘기고 해당 업체는 '봐주기 감사'까지 한 어이없는 일이 확인됐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인공제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군 시설 관리 자회사입니다.
예비역 소장 출신인 회사 대표 강 모 씨는 최근 비리가 적발되자 자진 사직했습니다.
국방부의 감사 결과 보고서. 법인카드로 가족 주말 휴가를 즐기거나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하고 사내 복지기금을 부당하게 받아가는 등 모두 7가지가 적발됐습니다.
강 씨는 이와 별도로 회삿돈 8백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보다못한 내부자가 국방부에 관련 내용을 제보했습니다.
그런데 공제회 측은 국방부로부터 받은 제보자의 신원과 내용을 고스란히 자회사 측에 팩스로 넘겼습니다.
<녹취> 군인공제회 관계자(음성변조) : "내부 제보자에 대한 보호, 이런 부분은 명확히 잘못된 부분이고..."
공제회는 한발 더 나아가 '자회사에 문제가 없다'는 감사 결과를 국방부에 보고했습니다
결국 국방부가 직접 재감사에 나서 제보가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고발자는 업무 배제와 사측의 냉대에 시달리는 등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런데도 문제의 자회사는 단순 경고, 제보자의 신원을 넘긴 군인 공제회 담당자는 견책 징계를 받는데 그쳤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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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인공제회, 제보 누설에 ‘봐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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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1-24 12:46:03
- 수정2014-01-24 13:54:21
<앵커 멘트>
내부 고발자들이 보호는 커녕 오히려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국방부 산하 군인공제회가 감사 대상 업체에 내부 제보자 신원은 되레 넘기고 해당 업체는 '봐주기 감사'까지 한 어이없는 일이 확인됐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인공제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군 시설 관리 자회사입니다.
예비역 소장 출신인 회사 대표 강 모 씨는 최근 비리가 적발되자 자진 사직했습니다.
국방부의 감사 결과 보고서. 법인카드로 가족 주말 휴가를 즐기거나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하고 사내 복지기금을 부당하게 받아가는 등 모두 7가지가 적발됐습니다.
강 씨는 이와 별도로 회삿돈 8백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보다못한 내부자가 국방부에 관련 내용을 제보했습니다.
그런데 공제회 측은 국방부로부터 받은 제보자의 신원과 내용을 고스란히 자회사 측에 팩스로 넘겼습니다.
<녹취> 군인공제회 관계자(음성변조) : "내부 제보자에 대한 보호, 이런 부분은 명확히 잘못된 부분이고..."
공제회는 한발 더 나아가 '자회사에 문제가 없다'는 감사 결과를 국방부에 보고했습니다
결국 국방부가 직접 재감사에 나서 제보가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고발자는 업무 배제와 사측의 냉대에 시달리는 등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런데도 문제의 자회사는 단순 경고, 제보자의 신원을 넘긴 군인 공제회 담당자는 견책 징계를 받는데 그쳤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내부 고발자들이 보호는 커녕 오히려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국방부 산하 군인공제회가 감사 대상 업체에 내부 제보자 신원은 되레 넘기고 해당 업체는 '봐주기 감사'까지 한 어이없는 일이 확인됐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인공제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군 시설 관리 자회사입니다.
예비역 소장 출신인 회사 대표 강 모 씨는 최근 비리가 적발되자 자진 사직했습니다.
국방부의 감사 결과 보고서. 법인카드로 가족 주말 휴가를 즐기거나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하고 사내 복지기금을 부당하게 받아가는 등 모두 7가지가 적발됐습니다.
강 씨는 이와 별도로 회삿돈 8백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보다못한 내부자가 국방부에 관련 내용을 제보했습니다.
그런데 공제회 측은 국방부로부터 받은 제보자의 신원과 내용을 고스란히 자회사 측에 팩스로 넘겼습니다.
<녹취> 군인공제회 관계자(음성변조) : "내부 제보자에 대한 보호, 이런 부분은 명확히 잘못된 부분이고..."
공제회는 한발 더 나아가 '자회사에 문제가 없다'는 감사 결과를 국방부에 보고했습니다
결국 국방부가 직접 재감사에 나서 제보가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고발자는 업무 배제와 사측의 냉대에 시달리는 등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런데도 문제의 자회사는 단순 경고, 제보자의 신원을 넘긴 군인 공제회 담당자는 견책 징계를 받는데 그쳤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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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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