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설 연휴 83% “승용차 이용” 외

입력 2014.01.26 (07:09) 수정 2014.01.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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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설 연휴는 지난해보다 하루 더 긴 나흘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열 명 중 여덟 명가량은 승용차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캐시미어 100%라던 일부 유명 신사복 코트의 캐시미어 함유량이 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제브리핑,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설 연휴 나흘간 이동하는 연 인원은 지난해보다 30만 명 많은 2769만 명으로 예상됐습니다.

여기에 이동 인원의 83%는 승용차를 타고 가겠다고 밝혀 고속도로 정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향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지난해보다 평균 2-30분 늘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8시간, 광주까지는 6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습정체 구간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이동하려면 우회국도 이용이 필수.

경부선 안성나들목에서 천안분기점 부근은 국도 1호선으로, 서해안선 목감에서 안산분기점 구간은 국도 1,39,42호선으로 돌아가는 게 낫습니다.

영동선 여주에서 호법분기점 사이는 국도 3호선과 42호선을 이용하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회도로 정보를 비롯한 실시간 교통정보는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ARS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판중인 효소식품과 효소 표방제품 23개의 성분을 분석해 봤더니, 식품별로 효소량이 수십만 배 차이가 났고, 4개 제품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 효소 표방제품들은 효소식품 평균보다 약 5천 분의 1 수준, 아예 효소가 없는 제품도 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인터뷰>하정철(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지금 현행 기준을 보면 효소 성분이 검출만 되면 허가를 내주게 돼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효소함량이 극히 낮은 제품이 거의 상당수였습니다."

반면, 당분은 많아서 액상형 제품들의 평균 당 함량이 탄산음료의 당 함량보다 4배 이상 높았습니다.

<녹취> 효소식품 제조업체 홍보팀장:"소비자원 쪽에서 분석한 결과랑 저희가 분석했던 결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원에서 의뢰했다는 곳에 저희도 다시 한번 의뢰할 생각입니다."

백 개 가운데 34개 제품은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 과장 광고하기도 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인도 등에서 자라는 염소의 털을 빗질해 만든다는 캐시미어 신사복 코트, 가볍고 부드럽다는 털의 특성 때문에 값이 백만 원을 넘기도 합니다.

<인터뷰>최윤서(서울 반포동):"가볍고 다른 제품보다 따듯한 것 같아서 가격이 좀 비싸지만 선호합니다."

캐시미어 100%라는 11개 유명 브랜드의 실제 함유율을 측정했더니, LG패션의 타운젠트는 16.5%에 불과했고, SG세계물산의 바쏘는 84.9%, 유로물산의 레노마는 90.2%였습니다.

가격이 캐시미어의 20% 정도인 값싼 야크털이나 양털을 섞었는데도 100% 캐시미어라고 표기한 겁니다.

타운젠트와 레노마는 내구성도 떨어져 다른 제품보다 마찰을 덜 받았는데도 손상이 심했습니다.

<인터뷰>이상호(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팀장):"(야크 털이) 섞여있다고 하더라도 쉽게 소비자가 판별하기 어려운 소재가 되겠습니다. 단순히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보다는 품질과 가격을 꼼꼼히 따져 보시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문제가 되자 LG 패션은 관련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고, 나머지 업체들은 캐시미어 함유량을 고쳐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IT 제품의 필수부품인 메모리 반도체.

5년째 세계 수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과 특수선박 등 64개 제품이 세계 수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위 품목이 천4백 개가 넘는 중국은 물론, 일본과 인도, 홍콩에도 뒤지는 수준, 특히, 1위 자리를 내준 13개 품목 중 철강 등 6개 품목을 중국에 뺏겼고, 메모리 반도체 등 12개 품목은 중국과의 점유율 격차가 3% 포인트 정도에 불과합니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전방위적인 공세가 위협적일 수밖에 없는 이윱니다.

<인터뷰>오세환(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중국과의 가격경쟁에서 벗어나서 기술 및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선진국형 수출품목을 육성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의 혁신노력과 정부 차원의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계 수출 1위 품목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율을 높일 수 있는 연구개발투자 확대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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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26 07:11:57
    • 수정2014-01-26 07: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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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는 지난해보다 하루 더 긴 나흘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열 명 중 여덟 명가량은 승용차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캐시미어 100%라던 일부 유명 신사복 코트의 캐시미어 함유량이 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제브리핑,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설 연휴 나흘간 이동하는 연 인원은 지난해보다 30만 명 많은 2769만 명으로 예상됐습니다.

여기에 이동 인원의 83%는 승용차를 타고 가겠다고 밝혀 고속도로 정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향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지난해보다 평균 2-30분 늘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8시간, 광주까지는 6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습정체 구간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이동하려면 우회국도 이용이 필수.

경부선 안성나들목에서 천안분기점 부근은 국도 1호선으로, 서해안선 목감에서 안산분기점 구간은 국도 1,39,42호선으로 돌아가는 게 낫습니다.

영동선 여주에서 호법분기점 사이는 국도 3호선과 42호선을 이용하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회도로 정보를 비롯한 실시간 교통정보는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ARS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판중인 효소식품과 효소 표방제품 23개의 성분을 분석해 봤더니, 식품별로 효소량이 수십만 배 차이가 났고, 4개 제품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 효소 표방제품들은 효소식품 평균보다 약 5천 분의 1 수준, 아예 효소가 없는 제품도 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인터뷰>하정철(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지금 현행 기준을 보면 효소 성분이 검출만 되면 허가를 내주게 돼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효소함량이 극히 낮은 제품이 거의 상당수였습니다."

반면, 당분은 많아서 액상형 제품들의 평균 당 함량이 탄산음료의 당 함량보다 4배 이상 높았습니다.

<녹취> 효소식품 제조업체 홍보팀장:"소비자원 쪽에서 분석한 결과랑 저희가 분석했던 결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원에서 의뢰했다는 곳에 저희도 다시 한번 의뢰할 생각입니다."

백 개 가운데 34개 제품은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 과장 광고하기도 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인도 등에서 자라는 염소의 털을 빗질해 만든다는 캐시미어 신사복 코트, 가볍고 부드럽다는 털의 특성 때문에 값이 백만 원을 넘기도 합니다.

<인터뷰>최윤서(서울 반포동):"가볍고 다른 제품보다 따듯한 것 같아서 가격이 좀 비싸지만 선호합니다."

캐시미어 100%라는 11개 유명 브랜드의 실제 함유율을 측정했더니, LG패션의 타운젠트는 16.5%에 불과했고, SG세계물산의 바쏘는 84.9%, 유로물산의 레노마는 90.2%였습니다.

가격이 캐시미어의 20% 정도인 값싼 야크털이나 양털을 섞었는데도 100% 캐시미어라고 표기한 겁니다.

타운젠트와 레노마는 내구성도 떨어져 다른 제품보다 마찰을 덜 받았는데도 손상이 심했습니다.

<인터뷰>이상호(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팀장):"(야크 털이) 섞여있다고 하더라도 쉽게 소비자가 판별하기 어려운 소재가 되겠습니다. 단순히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보다는 품질과 가격을 꼼꼼히 따져 보시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문제가 되자 LG 패션은 관련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고, 나머지 업체들은 캐시미어 함유량을 고쳐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IT 제품의 필수부품인 메모리 반도체.

5년째 세계 수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과 특수선박 등 64개 제품이 세계 수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위 품목이 천4백 개가 넘는 중국은 물론, 일본과 인도, 홍콩에도 뒤지는 수준, 특히, 1위 자리를 내준 13개 품목 중 철강 등 6개 품목을 중국에 뺏겼고, 메모리 반도체 등 12개 품목은 중국과의 점유율 격차가 3% 포인트 정도에 불과합니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전방위적인 공세가 위협적일 수밖에 없는 이윱니다.

<인터뷰>오세환(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중국과의 가격경쟁에서 벗어나서 기술 및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선진국형 수출품목을 육성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의 혁신노력과 정부 차원의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계 수출 1위 품목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율을 높일 수 있는 연구개발투자 확대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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