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유심칩 이용 결제 범죄 기승

입력 2014.01.26 (07:19) 수정 2014.01.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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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에는 번호와 개인정보를 담은 유심칩이 있는데요.

보안에 신경쓰셔야 합니다.

최근 유심칩만 갈아끼워 결제하는 신종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밤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회사원 주모 씨, 아침에 분실신고를 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밤새 누군가 게임 아이템 60만 원 어치를 결제한 겁니다.

화면에 암호를 걸어 보안 설정을 했다고 안심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녹취>주○○(피해자):"어쩔 수 없이 제가 알아봐도 일단은 제가 이 금액을 다 지불해야 핸드폰을 쓸 수 있고 아니면 신용불량자 된다더라고요."

주 씨의 개인정보가 담긴 유심칩을 다른 전화기에 갈아끼워 결제한 겁니다.

스마트폰은 유심칩만 교체해 사용하면 비밀번호 보안설정은 의미가 없어집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이같은 피해사례만 16건. 평균 결제금액은 70만 원 정돕니다.

<인터뷰> 이인숙(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장):"유심칩을 갈아 끼워서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통신사들이 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지를,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고지해야하지 않나…."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유심칩에도 보안설정을 해야 합니다.

스마트폰 기기 '환경설정'에서 유심칩 '보안' 부분으로 들어가 통신사에서 설정해준 초기 비밀번호를 확인한 뒤 자신만의 고유번호로 바꿔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유심칩을 바꿔 끼워도 비밀번호를 3번 이상 틀리면 휴대전화가 잠기게 됩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판매자들도 이런 사실을 거의 알지 못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자(음성변조):"저희가 보통 유심칩 비밀번호를 걸어드리지는 않아요. 저도 안 걸었는데요?"

유심칩 보안장치를 하지 않았다면 휴대전화를 잃어버리자마자 분실신고를 해 유심칩의 기능을 마비시켜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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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유심칩 이용 결제 범죄 기승
    • 입력 2014-01-26 07:21:32
    • 수정2014-01-26 07: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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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에는 번호와 개인정보를 담은 유심칩이 있는데요.

보안에 신경쓰셔야 합니다.

최근 유심칩만 갈아끼워 결제하는 신종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밤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회사원 주모 씨, 아침에 분실신고를 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밤새 누군가 게임 아이템 60만 원 어치를 결제한 겁니다.

화면에 암호를 걸어 보안 설정을 했다고 안심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녹취>주○○(피해자):"어쩔 수 없이 제가 알아봐도 일단은 제가 이 금액을 다 지불해야 핸드폰을 쓸 수 있고 아니면 신용불량자 된다더라고요."

주 씨의 개인정보가 담긴 유심칩을 다른 전화기에 갈아끼워 결제한 겁니다.

스마트폰은 유심칩만 교체해 사용하면 비밀번호 보안설정은 의미가 없어집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이같은 피해사례만 16건. 평균 결제금액은 70만 원 정돕니다.

<인터뷰> 이인숙(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장):"유심칩을 갈아 끼워서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통신사들이 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지를,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고지해야하지 않나…."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유심칩에도 보안설정을 해야 합니다.

스마트폰 기기 '환경설정'에서 유심칩 '보안' 부분으로 들어가 통신사에서 설정해준 초기 비밀번호를 확인한 뒤 자신만의 고유번호로 바꿔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유심칩을 바꿔 끼워도 비밀번호를 3번 이상 틀리면 휴대전화가 잠기게 됩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판매자들도 이런 사실을 거의 알지 못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자(음성변조):"저희가 보통 유심칩 비밀번호를 걸어드리지는 않아요. 저도 안 걸었는데요?"

유심칩 보안장치를 하지 않았다면 휴대전화를 잃어버리자마자 분실신고를 해 유심칩의 기능을 마비시켜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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