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왜 이러나?…피고소인과 골프·식사 의혹

입력 2014.01.26 (21:16) 수정 2014.01.26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연예인 에이미 씨와 관련된 사건으로 도마에 오른 성형외과 원장이 자신의 성폭행 혐의 수사를 맡았던 경찰과 부적절한 친분 관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먼저 골프를 제의하는 문자가 공개됐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이 병원 원장은 지난해 10월, 병원 여직원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습니다.

이 사건을 맡은 경찰관과 병원 원장 사이에 오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문제가 됐습니다.

원장이 검찰에 아는 사람이 있다며 사건번호를 묻자 경찰은 사건을 넘긴 후에 알 수 있다며 식사약속을 받고 골프제의까지합니다.

수사 진행상황도 얘기합니다.

경찰이 검찰 송치 날짜를 알려주자 원장은 형님이라 부르며 만남을 약속합니다.

<녹취> 김00(고소인) : "제가 최00 병원에서 작년 7월에 일을 할때 형사하고 밥을 먹으러 간다. 그때 그말을 들은 기억이 나서 의심을 하기 시작한거죠."

해당 경찰은 2012년 성형외과 프로포폴 수사 당시 해당 병원을 담당했고 이후 병원장과 친밀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친족간이나 그런부분에 대해서는 (회피)규정이 있어요. 사적으로 알았을때는 수사의 회피 의무나 그런 부분에 대해 우리가 판단해야죠."

해당 병원장은 연예인 에이미씨를 성형수술했다 부작용이 생겨 검사의 협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을 성폭행 수사에서 배제하고 병원장과의 유착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왜 이러나?…피고소인과 골프·식사 의혹
    • 입력 2014-01-26 21:17:50
    • 수정2014-01-26 22:07:15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연예인 에이미 씨와 관련된 사건으로 도마에 오른 성형외과 원장이 자신의 성폭행 혐의 수사를 맡았던 경찰과 부적절한 친분 관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먼저 골프를 제의하는 문자가 공개됐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이 병원 원장은 지난해 10월, 병원 여직원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습니다.

이 사건을 맡은 경찰관과 병원 원장 사이에 오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문제가 됐습니다.

원장이 검찰에 아는 사람이 있다며 사건번호를 묻자 경찰은 사건을 넘긴 후에 알 수 있다며 식사약속을 받고 골프제의까지합니다.

수사 진행상황도 얘기합니다.

경찰이 검찰 송치 날짜를 알려주자 원장은 형님이라 부르며 만남을 약속합니다.

<녹취> 김00(고소인) : "제가 최00 병원에서 작년 7월에 일을 할때 형사하고 밥을 먹으러 간다. 그때 그말을 들은 기억이 나서 의심을 하기 시작한거죠."

해당 경찰은 2012년 성형외과 프로포폴 수사 당시 해당 병원을 담당했고 이후 병원장과 친밀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친족간이나 그런부분에 대해서는 (회피)규정이 있어요. 사적으로 알았을때는 수사의 회피 의무나 그런 부분에 대해 우리가 판단해야죠."

해당 병원장은 연예인 에이미씨를 성형수술했다 부작용이 생겨 검사의 협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을 성폭행 수사에서 배제하고 병원장과의 유착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