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소인과 골프에 식사까지…경찰 왜이러나?

입력 2014.01.27 (07:11) 수정 2014.01.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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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소인과 경찰이 호형호제하며 골프와 식사를 함께했다면 어떨까요?

고소인이 수사의 공정성이 의심간다며 진정서를 접수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이 병원 원장은 지난해 10월, 병원 여직원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습니다.

이 사건을 맡은 경찰관과 병원 원장 사이에 오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문제가 됐습니다.

원장이 검찰에 아는 사람이 있다며 사건번호를 묻자 경찰은 사건을 넘긴 후에 알 수 있다며 식사약속을 받고 골프제의까지합니다.

수사 진행상황도 얘기합니다.

경찰이 검찰 송치 날짜를 알려주자 원장은 형님이라 부르며 만남을 약속합니다.

<녹취> 김00(고소인) : "제가 최00 병원에서 작년 7월에 일을 할때 형사하고 밥을 먹으러 간다.그때 그말을 들은 기억이 나 의심을 하기 시작한거죠."

해당 경찰은 2012년 성형외과 프로포폴 수사 당시 해당 병원을 담당했고 이후 병원장과 친밀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친족간이나 그런부분에 대해서는 규정이 있어요. 사적으로 알았을때는 수사의 회피 의무나 그런 부분에 대해 우리가 판단해야죠."

해당 병원장은 연예인 에이미씨를 성형수술했다 부작용이 생겨 검사의 협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을 성폭행 수사에서 배제하고 병원장과의 유착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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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고소인과 골프에 식사까지…경찰 왜이러나?
    • 입력 2014-01-27 07:33:08
    • 수정2014-01-27 10: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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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소인과 경찰이 호형호제하며 골프와 식사를 함께했다면 어떨까요?

고소인이 수사의 공정성이 의심간다며 진정서를 접수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이 병원 원장은 지난해 10월, 병원 여직원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습니다.

이 사건을 맡은 경찰관과 병원 원장 사이에 오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문제가 됐습니다.

원장이 검찰에 아는 사람이 있다며 사건번호를 묻자 경찰은 사건을 넘긴 후에 알 수 있다며 식사약속을 받고 골프제의까지합니다.

수사 진행상황도 얘기합니다.

경찰이 검찰 송치 날짜를 알려주자 원장은 형님이라 부르며 만남을 약속합니다.

<녹취> 김00(고소인) : "제가 최00 병원에서 작년 7월에 일을 할때 형사하고 밥을 먹으러 간다.그때 그말을 들은 기억이 나 의심을 하기 시작한거죠."

해당 경찰은 2012년 성형외과 프로포폴 수사 당시 해당 병원을 담당했고 이후 병원장과 친밀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친족간이나 그런부분에 대해서는 규정이 있어요. 사적으로 알았을때는 수사의 회피 의무나 그런 부분에 대해 우리가 판단해야죠."

해당 병원장은 연예인 에이미씨를 성형수술했다 부작용이 생겨 검사의 협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을 성폭행 수사에서 배제하고 병원장과의 유착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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