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경기·충청 등 5곳 ‘이동중지 명령’

입력 2014.01.27 (15:02) 수정 2014.01.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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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 트>

고병원성 AI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또다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류호성 기자!

<질문>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는데, 어느 지역에 얼마나 내려졌나요?

<답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란 가축과 축산 관련 종사자, 차량 등에 대한 전면적으로 이동을 제한하는 조칩니다.

발령 시간은 오늘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12시간 동안입니다.

대상 지역은 경기도, 충북, 충남, 대전, 세종 등 5개 지역입니다.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23만 명 정도 되고요, 차량도 2만 5천대가 포함됩니다.

전북에서 시작된 AI가 전남과 충남까지 확산된 데다, 경기도 화성의 시화호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자 정부가 이번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가금류 관련 농장과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질문>
그런데 이동 중지 명령은 지난번에 한 차례 내려졌었잖아요?

지금 내려진 지역은 그 때 포함 안 된 곳 아닌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난 19일 정부가 사상 처음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대상 지역은 전북과 전남, 광주 광역시 3곳입니다.

3개 지역이 대상이 된 건 겨울 철새가 남쪽으로 이동하는 시기였다는 게 판단 근겁니다.

또 타 지역 농장에서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다는 판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예측과 판단이 빗나갔습니다.

우선 철새 이동을 고려했다는데, 정확히 어떤 새가 어떻게 이동했는지에 대한 과학적 객관적 근거를 정부는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상이 되는 철새를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디로 어떻게 퍼질지 정부 스스로도 예상할 수 없는 겁니다.

발령 시간도 논란입니다.

호남 지역에는 48시간 내렸는데, 이번 대상 지역엔 12시간입니다.

이번에 내려진 지역엔 닭과 오리가 1차 발령 지역보다 2천9백만 마리 많고, 농가도 4백곳 정도 더 많습니다.

정부는 확산 방지와 경제적인 것 모두 고려해 결정할 뿐, 구체적인 답변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지금까지 AI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정리해보죠

<답변>

네, 지난 17일이죠.

전북 고창의 씨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최초로 확인됩니다.

이후 오늘까지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농가는 18곳에 이릅니다.

전북이 16곳을 가장 많고, 전남은 해남 씨오리 농가 한 곳, 충남은 부여 씨닭 농가 한 곳이 포함됐습니다.

AI를 옮긴다는 철새도 고병원성 AI 감염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북 고창의 동림 저수지와 충남 서천의 금강호에서 죽은 철새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가 확인됐습니다.

또 경기도 화성의 시화호에서 채취한 야생 철새 분변에서도 나왔습니다.

정부가 방역을 했지만, AI는 우리나라 서부 지역을 이미 휩쓸고 말았습니다.

<질문>
우리나라에선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처음이 아닌데 특히 겨울철 발생의 유의해야 하는군요?

<답변>
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고병원성 AI가 네차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3차례가 겨울철에 발생했습니다.

겨울철에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특징은 우선 발병 기간이 100일이 넘었다는 겁니다.

최장은 2010년 12월에서 2011년 5월까지 139일에 이릅니다.

피해액도 582억 원에서 천5백억 원까지 크게 나타났습니다.

<질문>
정부가 AI 확산을 막으려고 항공 방제를 시작했죠?

<답변>
네, 농식품부는 충남 당진과 경기도 안산 두 곳에 방역 헬기를 투입해 소독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삽교호와 시화호 등 철새 도래지에 직접 소독약을 살포하면 철새가 놀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어, 철새가 먹이 때문에 자주 찾는 주변 농경지가 소독할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처음으로 가창오리에 GPS를 부착해 가창오리의 이동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5일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 주변에서 가창오리 한 마리를 붙잡아 GPS 장치를 설치했는데, 이 오리가 어젯밤 금강호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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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현장] 경기·충청 등 5곳 ‘이동중지 명령’
    • 입력 2014-01-27 15:05:44
    • 수정2014-01-27 20: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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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 트>

고병원성 AI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또다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류호성 기자!

<질문>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는데, 어느 지역에 얼마나 내려졌나요?

<답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란 가축과 축산 관련 종사자, 차량 등에 대한 전면적으로 이동을 제한하는 조칩니다.

발령 시간은 오늘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12시간 동안입니다.

대상 지역은 경기도, 충북, 충남, 대전, 세종 등 5개 지역입니다.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23만 명 정도 되고요, 차량도 2만 5천대가 포함됩니다.

전북에서 시작된 AI가 전남과 충남까지 확산된 데다, 경기도 화성의 시화호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자 정부가 이번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가금류 관련 농장과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질문>
그런데 이동 중지 명령은 지난번에 한 차례 내려졌었잖아요?

지금 내려진 지역은 그 때 포함 안 된 곳 아닌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난 19일 정부가 사상 처음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대상 지역은 전북과 전남, 광주 광역시 3곳입니다.

3개 지역이 대상이 된 건 겨울 철새가 남쪽으로 이동하는 시기였다는 게 판단 근겁니다.

또 타 지역 농장에서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다는 판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예측과 판단이 빗나갔습니다.

우선 철새 이동을 고려했다는데, 정확히 어떤 새가 어떻게 이동했는지에 대한 과학적 객관적 근거를 정부는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상이 되는 철새를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디로 어떻게 퍼질지 정부 스스로도 예상할 수 없는 겁니다.

발령 시간도 논란입니다.

호남 지역에는 48시간 내렸는데, 이번 대상 지역엔 12시간입니다.

이번에 내려진 지역엔 닭과 오리가 1차 발령 지역보다 2천9백만 마리 많고, 농가도 4백곳 정도 더 많습니다.

정부는 확산 방지와 경제적인 것 모두 고려해 결정할 뿐, 구체적인 답변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지금까지 AI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정리해보죠

<답변>

네, 지난 17일이죠.

전북 고창의 씨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최초로 확인됩니다.

이후 오늘까지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농가는 18곳에 이릅니다.

전북이 16곳을 가장 많고, 전남은 해남 씨오리 농가 한 곳, 충남은 부여 씨닭 농가 한 곳이 포함됐습니다.

AI를 옮긴다는 철새도 고병원성 AI 감염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북 고창의 동림 저수지와 충남 서천의 금강호에서 죽은 철새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가 확인됐습니다.

또 경기도 화성의 시화호에서 채취한 야생 철새 분변에서도 나왔습니다.

정부가 방역을 했지만, AI는 우리나라 서부 지역을 이미 휩쓸고 말았습니다.

<질문>
우리나라에선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처음이 아닌데 특히 겨울철 발생의 유의해야 하는군요?

<답변>
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고병원성 AI가 네차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3차례가 겨울철에 발생했습니다.

겨울철에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특징은 우선 발병 기간이 100일이 넘었다는 겁니다.

최장은 2010년 12월에서 2011년 5월까지 139일에 이릅니다.

피해액도 582억 원에서 천5백억 원까지 크게 나타났습니다.

<질문>
정부가 AI 확산을 막으려고 항공 방제를 시작했죠?

<답변>
네, 농식품부는 충남 당진과 경기도 안산 두 곳에 방역 헬기를 투입해 소독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삽교호와 시화호 등 철새 도래지에 직접 소독약을 살포하면 철새가 놀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어, 철새가 먹이 때문에 자주 찾는 주변 농경지가 소독할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처음으로 가창오리에 GPS를 부착해 가창오리의 이동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5일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 주변에서 가창오리 한 마리를 붙잡아 GPS 장치를 설치했는데, 이 오리가 어젯밤 금강호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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